안전(安全)도 긍정적인 사고(思考)다

[특별기고] 조현문 (하동소방서장)

시대일보 | 기사입력 2021/05/03 [16:23]

안전(安全)도 긍정적인 사고(思考)다

[특별기고] 조현문 (하동소방서장)

시대일보 | 입력 : 2021/05/03 [16:23]

 

 

 조현문 서장

마스시타 전기산업(주)을 창업하고 파나소닉(Panasonic)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성장시키며 일본‘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마스시타 고노스케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중퇴자였지만 세 가지 약점을 동기 부여로 바꿔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첫째는 집이 몹시 가난해 어릴 적부터 구두닦이, 신문팔이 같은 고생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둘째는 태어났을 때부터 몸이 약해 항상 운동에 힘써왔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셋째는 초등학교도 못 다녔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다 스승으로 여기고 누구에게나 물어가며 배우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처럼‘때문에’가 아니라‘덕분에’라는‘사고의 전환’이 성공의 비결 이었다고 한다. 봄철 안전사고 예방도 실천하기는 어렵고 힘들지만 그것을 알고 몸에 익혀 잘 지키면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이 된다.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은 알고 실천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춘분, 청명과 한식이 지나 산과 들이 연녹색으로 짙어가는 이 시기는 농사 준비가 한창이다. 최근 3년간 하동지역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110건에 115명(사망 3, 부상 112)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농기계 사고 발생의 주요원인은 농촌지역 노령인구 증가로 운전하는 어르신들의 순간 대처능력이 떨어짐으로 인한 조작 미숙과 부주의, 안전수칙 불이행 등 이었다.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본격적인 농사일을 시작하기 전에 농기계와 야간 운전에 필수인 부속 등화장치(방향지시등, 반사경)를 사전에 점검·수리하고, 야간 운행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적재함은 적량 이상의 농작물을 싣지 말고, 음주운전은 안 된다.

 
자연이 녹음으로 물들어가는 요즘,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내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산으로 가고 싶은 혼산족과 둘산족이 늘어나고 있다. 산에 갈 때는 미리 일정 계획을 잡고, 일교차로 인한 저체온증 예방을 위한 여벌의 옷 챙기기, 일몰 2시간 전에 하산하기 등 기본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최근에는 특히 유기견이 들개로 출현하여 사람을 위협하거나 벌 쏘임에 대한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 들개를 만난 경우는 당황하지 말고 관심이 없는 척하면서 개를 관찰하고, 먹거리가 있으면 던져주어 관심을 돌리는 것도 좋다.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과도한 행동으로 자극하지 말고 자세도 낮추어 벌을 피한다. 향수나 화려한 옷도 피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행 전에 이런 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대응 방법을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다.

 
봄철 이 좋은 시기의 불청객을 꼽는다면 황사와 미세먼지이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각종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KF-80이상의 황사(방역)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 되어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성은 낮아졌지만, 눈 건강에 대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와 미세먼지, 각종 꽃가루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안구 건조증 등 안과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황사나 미세먼지로 눈이 따끔거리는 때에는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씻어주고, 맨손으로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으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옷을 털어 보관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가오는 석가탄신을 맞아 방문한 하동 쌍계사 현문현답(現問現答) 현장점검에서 최근 입적하신 방장 고산당 혜원대종사의 임종계(臨終偈)를 읽었다. “봄이오니 만상이 약동하고 가을이 오니 다음을 기약하네. 내 평생 인사가 꿈만 같은데 오늘 아침 거두어 고향으로 돌아가네.(春來萬像生躍動 秋來收藏待次期. 我於一生幻人事 今朝收攝歸故里)

 
평생을 정진 수양하신 큰스님의 법력을 마음으로 느끼면서 우리 세속인의 안전도 긍정의 마음과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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