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뛰는데 ‘시한폭탄’ 변동금리 비중 79%…올해 11%p ↑

11월 기준금리 인상 예고됐던 10월에도 변동금리 비중 커져
0.4%p 비싼 고정금리 ‘외면’…금리 상승기 진입 고려해야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21/11/28 [16:25]

대출금리 뛰는데 ‘시한폭탄’ 변동금리 비중 79%…올해 11%p ↑

11월 기준금리 인상 예고됐던 10월에도 변동금리 비중 커져
0.4%p 비싼 고정금리 ‘외면’…금리 상승기 진입 고려해야

연합뉴스 | 입력 : 2021/11/28 [16:25]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은행 대출금리가 1%포인트(p) 가까이 뛰었지만, 금리 상승 충격이 그대로 반영돼 경제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는 변동금리 비중이 오히려 11%포인트나 늘었다.

 
더구나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확실시됐던 지난달에도 변동금리 비중이 1%포인트 가까이 더 커지는 이례적 현상까지 나타났다.

 
아직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0.4%포인트 안팎 높아 대출자들이 미래 이자 부담을 크게 체감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 올해 10월까지 은행 대출금리 0.67%p↑, 변동금리 비중 68.1→79.3%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0월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6%로 집계됐다.

 
작년 12월(2.79%)과 비교해 올해 들어서만 0.67%포인트 뛰었다. 이처럼 금리 상승 추세가 뚜렷하면, 일반적으로는 앞으로 커질 이자 부담을 고려해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를 찾는 금융소비자가 늘어난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예금은행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68.1%(작년 12월)에서 79.3%(올해 10월)로 오히려 11.2%포인트나 늘었다  변동금리 비율은 지난 6월 81.5%로 2014년 1월(85.5%)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른 뒤 조금씩 떨어져 9월 78.6%까지 낮아졌지만, 10월 다시 79.3%로 높아졌다.

 
지난달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한다는 전망이 기정사실로 굳어진 상태였다. 금리가 추세적 상승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예고가 나온 상황에서도 여전히 많은 대출자가 변동금리를 선택했다는 뜻이다.

 
◇4대 은행 고정금리, 변동금리보다 0.4%p 높아

 
대출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기에 진입했는데도 대출자들이 변동금리에 몰리는 것은 무엇보다 현재의 금리 차이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6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440∼4.981%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의 경우 연 3.820∼5.128%로, 하단과 상단 기준으로 변동금리보다 각 0.380%포인트, 0.147%포인트 높다.

 
그나마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이달 들어 0.3%포인트 이상 떨어져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격차가 줄어든 상태다.

 
이달 1일에는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3.970∼5.377%)가 변동금리(연 3.310∼4.814%)보다 약 0.6%포인트나 높았다.

 
◇ "금리 더 오르면 '고정금리로 갈아타기'도 방법"

 
이처럼 최근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를 크게 웃도는 것은 금리 결정 구조와 은행들의 정책적 판단의 결과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의 경우 한 달 주기로 예금(수신) 금리 등 조달 비용을 반영해 바뀌지만, 고정금리는 은행채 등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거의 매일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을 바로 받는다. 따라서 요즘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대체로 고정금리의 상승 속도가 변동금리보다 빠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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