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초대석] 이창근씨 ‘詩의 세계’ 탐구

제77회 크리스찬 문학지 통해 ‘중앙문단’ 등단 … 신인상 수상

시대일보 | 기사입력 2021/05/16 [16:32]

[詩人 초대석] 이창근씨 ‘詩의 세계’ 탐구

제77회 크리스찬 문학지 통해 ‘중앙문단’ 등단 … 신인상 수상

시대일보 | 입력 : 2021/05/16 [16:32]

 

▲ 이창근 시인

“외 로 움”

 

 

 

 외롭다고 울지는 말아라

 세상에 어디 외롭지 않은 생명이 있으랴

 다들 외로움에 기대어 흔들리며 흔들리며

 살아가는 것이 숙명인 것을

 

 새벽에 하늘 높이 날며 우는 종달새는

 외로움을 달래려고 그렇게 우는 것이리라

 

 다 떨어져 나가고 하나 남은 단풍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뱉어내는 슬픈 노래는

 외로움 때문에 가슴이 미어져 그러는 것이리라

 

 동백꽃이 그 빨간 꽃잎을 피우고 나서

 꽃잎채로 한꺼번에 떨어져 내리는 것은

 아마도 님을 그리다 오지 않는 님을 생각하며

 외로움에 지쳐 그 붉은 마음을 떨군 것이리라

 

 외로움은 그리움을 잉태하고

 그리움은 외로움에 지쳐 두 손을 벌려 아우성친다.

 

 외롭다고 울지는 말자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꽃들도

 외로움에 흔들리며 흔들리며 꽃대를 세우고

 그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내나니

 


 

 

 문단 신인상 당선 통지서

이창근 시인의 詩 는 서정적이고 때론 음율 장단에  맞춰져 그 표현이 멋스럽고 다채롭기까지 하다.

 
계절 따라 노래한 시는 같은 듯 다른 느낌으로 각각의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그들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이렇듯 이창근 시인의 시 영역은 특정한 한계를 넘나들며 자유롭다. 솔직하고 담백하기도 하고 어떤 시는 추억의 책갈피를 꼽아 감춰 놓았던 그리움을 떠오르게 한다.

 
그는 평소 시상이 떠오를 때마다 한편, 두편 백지위에 수를 놓길 오래이고 보니 주변의 권유로 ‘1988년 창간한 크리스찬 문학’지에 응모(제77회)해 시 부문 신인상과 함께 중앙문단에 2020년 11월10일 정식 등단했다.

 
시인 이창근씨는 등단 소감에 대해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얼 배우는데 늦은 때란 없다’” 라며 이 같은 신조로 남은 날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이창근시인에게 거는 기대감이 이로써 남다름이다.

 


 

 

‘외로움’ 시평

 
이창근 시인은 ‘외로움’이라는 한 단어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담하게 담아냈다.

 
‘삼라만상’의 세계를… 자연의 시작점과 끝지점 그 뒤에 닥쳐오는 한겨울.

 
사계절을 품고 살아가는 자연의 세계를 시인의 시심(詩心)으로 그들의 삶에 동참해 참견하고 있다.

 
단풍나무잎이 낙엽이 되고 동백꽃이 님이 그리워 만개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지고지순의 순정을 간직한 채 스러지는 모습도 담아냈다. 그리고 내일을 향해 그 외로움이 그리움을 잉태시킨다. ‘외로움’이 외로움을 넘어서면 다시 꽃대를 밀어올린다.

 
본 시는 시인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인간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그래도 외롭지만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 약     력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무사 현역 은퇴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민사가사 조정위원회 감사 역임  ▲현재) 자유메디칼 대표, (주)고려자산관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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