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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일보]민주당 국회를 지휘하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물러났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헌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의원에 대해 민주당이 제명을 결정했고, 그에 앞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사임한 것이다. 김 전 원내대표가 사임한 것은 당시 공천심사위원회 간사로서 이런 사실을 알고도 그냥 묵과했으며 공천을 줬다는 책임이다.
이 일이 터지기 전에 장경태 의원이 성추문 의혹이 언론에 회자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공천 헌금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켰으며 다시 꼬리를 물고 이번에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에게 갑질 행위를 한 혐의로 떠들썩하다.
이 밖에도 민주당 출신 이춘석 의원은 보좌관 명의로 주식 거래한 혐의로 시끄러웠고, 김남국 전 의원은 국회 상임위 회의장에서 코인 거래를 하여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데, 소위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는 인사 청탁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되었었다. 여기에 끝나지 않고 해수부 장관 출신인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민주당의 한 의원은 “가슴이 벌렁벌렁했다”라고 했으며 민주당 박수현 수석 대변인은 ‘공천 돈거래’에 대해 “너무 충격적이라 의원들이 멘붕에 빠져 있다”라고 했다.
집권 여당의 이와 같은 사태 속에서도 제1야당인 국민의 힘이 수면 아래에 내려앉아 있어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제1야당의 자멸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아 JTBC가 행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민주당을 지지한다’가 44%였고, ‘국민의 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야당으로서는 이와 같은 여당의 사건들이 지지율 반등에 큰 요소가 되는데 국민들이 보는 눈은 냉혹한 것이다.
특히 다른 여론조사에 의하면 통일교 게이트, 김병기 원내대표 사퇴, 돈 공천 같은 악재에도 국민의 힘 지지율이 20%에 추락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보수의 심장 TK(대구·경북)에서마저 19%, PK(부산·경남) 23%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TK, PK마저 민주당에 역전당하고 있는데도 국민의 힘은 내홍에 휩싸여 있다. 지도부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계엄령에 대해 솔직히 사과하며 尹 전 대통령과 손절하고 중도 확장을 못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국민의 힘 당 대표는 당내 걸림돌을 제거하겠다며 문을 닫아걸고 있으니 딱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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