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농협 여주시지부·양평군지부, 총 3,900만 원 상호 기탁… 지역상생 앞장

김명회 기자 | 기사입력 2025/10/12 [13:12]

농협 여주시지부·양평군지부, 총 3,900만 원 상호 기탁… 지역상생 앞장

김명회 기자 | 입력 : 2025/10/12 [13:12]
본문이미지

▲ 상호 기탁식.    

 

[시대일보=김명회 기자]여주시와 양평군이 농협을 중심으로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모범을 세웠다. 여주시는 지난 10월 2일 오후 4시 30분, 여주시청 2층 시장실에서 농협 여주시지부(지부장 이계관)와 농협 양평군지부(지부장 권영주)가 참여한 ‘상호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는 양 시·군의 농협 지부장을 비롯해 지역 농·축협 조합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지역 간 우호 협력과 지역사랑의 뜻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양평군청에서 양평군 기탁식이 먼저 진행되었으며, 이어 여주시청에서 여주시에 대한 기탁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양 시·군은 같은 날, 양방향 기부를 동시에 진행하며 진정성 있는 상호 응원을 실천했다.

 

이번 고향사랑기부에는 양 지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농협 여주시지부는 총 196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1,986만 원을 양평군에 기탁했고, 농협 양평군지부는 193명이 참여해 1,930만 원을 여주시에 기부했다.

 

총 기탁액은 3,916만 원에 달하며, 이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상호 존중과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기탁식에 참석한 이충우 여주시장은 “서로의 지역을 응원하는 따뜻한 나눔이 여주와 양평의 우정을 더욱 깊게 해주는 계기가 됐다”며 “소중한 기부를 실천해 주신 농협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여주시는 이번에 기탁받은 고향사랑기부금을 「고향사랑기부제」 취지에 맞게 지역 주민 복지 향상, 청년 지원, 문화·체육·관광 진흥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투명하게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향후에도 고향사랑기부제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시민 참여 유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타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해당 지역 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방 재정 확충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상호 기탁은 행정구역을 넘어 진정한 지역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사례로, 향후 타 지자체 및 기관 간 유사한 협력 모델의 확산 가능성도 기대된다.

기자 사진
  • 도배방지 이미지

여주시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