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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명실상부 국가정책·군민의 삶 동시 견인 “혁신모델 ↑↑”

영암군의 미래= 청정에너지·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
RE100산단으로 초광역 경제권 도약, 고향사랑소아청소년과 아이 주치의 부활

조용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8/27 [15:54]

영암군, 명실상부 국가정책·군민의 삶 동시 견인 “혁신모델 ↑↑”

영암군의 미래= 청정에너지·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
RE100산단으로 초광역 경제권 도약, 고향사랑소아청소년과 아이 주치의 부활

조용수 기자 | 입력 : 2025/08/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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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암군 기자간담회(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100 발표)    

 

[시대일보=조용수 기자]전남 영암군이 청정에너지로 지역 산업을 견인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지역의 내일을 밝히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호 대불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RE100산단·그린시티 조성에 본격 착수해 에너지 대전환의 거점으로 도약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개설한 소아청소년과는 개원 1년 만에 지역 소아청소년 3명 중 1명을 돌보는 성과를 올리며 아이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명실상부 국가 정책과 군민의 삶을 동시에 끌어안는 지방정부 혁신 모델을 제시하며 영암군이 지역사회 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 

 

◆ RE100산단,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축

 

지난 7월, 영암군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 정책’을 선포했다. ‘바로 시작하는 미래, RE100 영암’을 구호로 내세운 이 정책은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허브 △해상풍력 기자재 특화단지 △에너지자립형 정주도시를 조성하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

 

특히, 영암군은 2030년부터 610MW 수상태양광과 1,500MW 간척지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력을 대불산단에 공급하고, 2035년까지 RE100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밝혔다. 

 

나아가 왕겨 등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수소 생산, 수소충전소와 연료전지 보급으로 변동성이 큰 태양광의 단점을 보완하는 복합 에너지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영암군은 또한 조선업 중심 대불산단을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으로 전환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을 확보하고 국산화율을 높이는 구상도 제시했다. 해상풍력 기자재 전문기업 육성, 기업지원센터 설립, 대불산단 입주업체 업종 전환 지원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은 일평균 3.6시간의 풍부한 일조량과 최대 전력 수요처인 대불산단을 동시에 갖춘 RE100 최적 입지”라며 “정부가 대불산단을 RE100산단으로 지정하면, 국가 에너지 대전환과 균형발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고향사랑기부금,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이어지다

 

산업 정책과 나란히 군민이 생활 현장에서 체감하는 혁신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8월 개원한 고향사랑소아청소년과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운영되는 국내 첫 공공형 소아청소년 전문 진료 모델이다.

 

2004년 마지막 소아과가 문을 닫은 뒤 20년 동안 영암의 아이들은 전문의 진료를 위해 목포·광주 등지로 2시간 가까이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화·목요일에는 영암군보건소, 월·수·금요일에는 삼호보건지소에서 단돈 1,100원의 부담 없는 비용으로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개원 1년 동안 고향사랑소아청소년과의 누적 진료는 2,268명, 영암군 소아청소년 인구 약 6,000명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진료 유형을 보면 영암군보건소에서는 예방접종(31.9%)과 일반 상담(62.5%)이, 삼호보건지소에서는 예방접종(52.3%)이 가장 많았다. 예방 중심의 진료를 통해 지역 아이들의 ‘주치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가 지역사회의 중론이다.

 

군민 만족도 조사에서도 진료 전반 만족도 94.9점, 접수·수납 편의성 91.4점, 대기 환경 91점, 진료 일정 87.5점 등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이 크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무엇보다 의료진이 3살 아이의 귀 종양을 조기 발견해 대학병원으로 신속히 연계, 난청을 예방한 사례는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 올해 6월 “멀리 갔다면 더 늦어졌을지도 모른다”는 부모의 감사 편지가 보건소에 전달되며, 지역 의료안전망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전국에서 보내주신 고향사랑기부금이 가장 보람되게 쓰인 사례가 바로 소아청소년과”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그리고 기부자들의 성원이 보람으로 이어지도록 더 알차게 기부금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과 삶, 두 축을 아우르는 지방정부 모델

 

영암군의 행보가 특별한 이유는 ‘국가적 과제와 주민 생활 현안’을 동시에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 정책에서는 재생에너지 전환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RE100산단 전략을, 생활 복지에서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소아청소년과 운영으로 체감 성과를 만들어냈다.

 

산업과 복지를 아우르는 이런 투트랙 전략은, 인구감소와 산업위기라는 이중의 파고에 직면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산업으로 미래를 열고, 생활로 현재를 지킨다”는 영암군의 메시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혁신 모델로도 손색이 없다.

 

‘RE100 영암’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이 두 축을 균형 있게 굴리려는 영암군의 도전은, 한 지방정부의 실험을 넘어 국가 전체에 의미를 던지고 있다. 중앙정부가 RE100산단 지정과 기업 유치 등 지원에 나서면, 영암군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선도자이자, 주민 삶의 질을 바꾸는 혁신자로 그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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