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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일보]국민의 힘이 금쪽같은 시간을 대선 후보 진흙탕 싸움으로 보내고 있는 동안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활발한 선거운동을 전개했다.
경제5단체장과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도 했고 취약 지구인 대구, 경남 등 영남 지방을 누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의 외교 안보 담당 참모가 미국 워싱턴을 방문, 이 후보의 한미동맹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활동을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이 후보의 활발한 우클릭 행보는 중도층을 향한 득표 전략으로 보여진다. 그런 가운데 진보당, 기본소득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은 9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고 김재연 노동당 대선 후보가 사퇴를 선언했다.
이들 대표들은 국회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의 완전 종식과 압도적 정권 교체를 위해 이재명 후보를 광장 대선 후보로 선정하고 지지한다’라고 선언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중도층 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것과는 반대로 진보당과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손을 잡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정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떤 전략도 가능하다는 데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그 전략도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 후보는 얼마 전 유튜브에 나와서 ‘나는 중도에 속하는 합리적 보수’라고 했다. 그런데 진보당과 후보 단일화를 하여 ‘압도적 정권 교체’를 선언한 것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진보당은 이석기 전 의원의 내란 선동 사건으로 위헌 정당 심판을 받고 해산한 통진당의 잔여 세력이 만든 정당으로 알려져 왔다.
통진당은 박근혜 정부 당시 헌법재판소가 법무부의 기소를 인용하여 헌법적 절차에 따라 해산된 정당이다. 말하자면 헌법재판소에 의해 정당이 해산된 첫 케이스.
통진당은 유사시 국가 주요 시설을 타격한다든지 애국가 제창 거부 등으로 심판을 받은 것인데 최근 일부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진보당은 제주, 창원 간첩단 사건 등에 당원들이 연루되어 논란이 된 바 있다.
만약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진보당은 정치적 파이를 요구할 수 있다. 지지율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이 후보가 굳이 진보당과 손을 잡는 데 대해 그동안 이 후보가 공들여온 중도층 영역 확대에 어떤 영향이 없을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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