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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의성군수 김주수

심상사성 자세로 최선 다할터

한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25/01/01 [09:00]

[신년사] 의성군수 김주수

심상사성 자세로 최선 다할터

한진호 기자 | 입력 : 2025/01/01 [09:00]



[시대일보=한진호 기자]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50만 출향인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가족 여러분!

 

을사년(乙巳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지혜로운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새로운 변화와 시작으로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성장과 도약의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저는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어려운 경제적 상황과 사회적 갈등,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 협력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왔습니다.

 

군민들의 염원으로 이루어 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바이오산업의 성장은 우리 지역의 경제 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드론산업 육성, 첨단농업 확산, 청년 인재 육성 등 미래를 위한 사업들은 멈추지 않고 힘껏 나아가고 있습니다.

 

생활 인프라 확대로 지역의 가치는 높아지고 문화의 힘으로 일상의 활력을 더해가고 있으며, 촘촘한 복지, 빈틈없는 안전망을 통한 의성의 현재는 더욱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공동체로 지속 가능한 행복 의성을 위한 비전과 목표는 선명해졌으며, 그동안 이루어 낸 발전과 성과는 우리의 저력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난 10년간의 변화 위에 우리가 함께 그려낸 의성의 오늘입니다.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 기나긴 여정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중단 없는 의성 발전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해 준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새해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올해는 지금까지의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행복 의성” 실현을 위한 비전이 결실을 맺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대외적 환경 악화와 부진한 내수 회복 속에서 1%대 후반의 경제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으며, 국가의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세수 결손에 따른 재정 여건의 악화와 기후변화, 지속적인 인구감소, 저출생에 따른 지역소멸의 위기는 지방정부의 또 다른 큰 숙제입니다.

 

지금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어렵고, 힘든 변화의 과정 속에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지방정부는 군민을 위해 꼭 해야 할 일들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올해 우리 군은 본예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7,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어려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의지를 담았습니다.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국가 위기 상황에서 일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군민들의 삶이 좀 더 나아지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새해에는 선제적이고 보다 세심한 군정 운영으로 희망이 있는 의성을 만들어 가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분야별로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행정혁신으로 흔들림 없는 군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저는 올해 우리 조직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행정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민의 신뢰를 쌓는 것은 어렵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모든 행정이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군민으로부터 신뢰받고,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투명한 열린 행정을 펼쳐가겠습니다.

 

새해에는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대내외적 여건 변화와 다양한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분산되어 있던 농업분야의 조직과 기능을 통합, 정비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복지분야의 조직을 확대하여 국가적 정책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또한, 전략적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역점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 동력을 확보하여, 효율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행정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군민의 삶을 바꾸지 못하는 정책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올해는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주차질서 확립, 맞춤형 농자재 지원사업 등 군민 중심의 새로운 정책들을 시행하여 생활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어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900여 명의 공직자들은 합리적인 판단과 명확한 실행이 이루어지도록 행정의 조직, 시스템, 업무방식을 혁신하고, 군민이 원하는 정책, 군민이 필요한 정책으로 군민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의성의 새로운 100년, 공항도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지역민이 염원하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경제물류공항을 위한 확장성으로 항공물류 및 항공정비산업단지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반영하고, 공항신도시 조성과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국방부·국토부·대구시·경북도·군위군과 상호 협력하여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공동합의문 이행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신성장산업 고도화로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습니다.

 

우리 군의 핵심 원동력인 바이오산업은 본격적인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의 가동으로 바이오 소재 국산화를 위한 추진 동력을 마련하고, 올해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와 글로벌 혁신 특구 유치로 고부가가치 산업화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습니다.

 

또한, 2026년까지 바이오밸리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세포배양산업의 허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 하나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드론산업은 국가 드론비행시험센터로 지정되면서 국내 대테러 드론 대응 훈련과 민간 안티드론 장비기술 시험을 위한 최적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025년은 고정익 드론 활주로와 드론 산업 지원센터 조성 등 인프라 확장을 통해 국가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안티드론 핵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여가겠습니다.

 

아울러, 안티드론, 드론 레포츠, 재난․안전, 환경 등 분야별 드론 실증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미래항공 드론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준비해 가겠습니다.

 

새로운 신성장 동력 산업의 기반 위에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성장전략으로 기존 산업을 혁신하고 청년 인재를 유입하여 경제발전이 군정 전 분야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완전돌봄과 나눔으로 빈틈없는 복지수요에 대응하겠습니다.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은 농촌형 통합돌봄 모델로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2026년 통합돌봄지원법 전국 시행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돌봄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사업으로 위기가구의 골든타임을 지켜나가고, 주민 주도형 민-민 상시 돌봄체계의 정착으로 한 사람의 군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따뜻한 복지서비스를 세심하게 챙겨가겠습니다.

 

또한, 결혼과 출산, 돌봄과 보육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저출생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80억원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 공모 선정을 기반으로 임신부터 출산까지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이웃사촌돌봄거점센터’ 조성과 함께 긴급 및 24시간 돌봄으로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양육환경도 조성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의성미래교육지구 사업을 다양한 계층의 평생교육으로 확대하여 더욱 세밀하게 운영해 나가고, 청년마을 공유주거와 도동리 행복둥지주택을 시작으로 노인, 청년, 신혼부부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단계적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다섯째, 농업의 최첨단 시대를 위한 첨단농업 확산에 집중하겠습니다.

 

우리 군의 스마트 농업은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올해까지 245억원의 예산으로 추진 중인 의성마늘 노지 스마트 농업 시범사업은 농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의성군 전역으로의 확산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밭농업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으로 파종부터 수확까지 의성마늘의 생산 및 유통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종자산업 기반 구축, 과실 전문 생산단지 조성, 스마트 유통체계 전환으로 농업생산의 규모화와 조직화로 농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벼 품종 다양화를 통한 의성쌀의 고급화 방안을 마련하고, 쌀 산업을 통한 6차산업을 활성화하여 농가소득을 높여 가겠습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유기농산업 복합 서비스 지원단지는 속도를 높여 체계적으로 조성해 나가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농법 육성,신소득작물 개발 보급, 경축 순환농업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교육에서 창농까지 청년농업인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을 지원하여, 청년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젊은 농촌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섯째, 안전하고, 수준 높은 농촌 공간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안전은 늘 최우선이며, 각종 자연재난부터 사회재난까지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도록 군정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선제적 재난 대응을 위한 스마트 재난관리 통합상황실을 구축하고, 실전 대응력을 높이는 실질적 훈련을 확대하여 재난 발생에 따른 상황판단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소하천정비사업과 각종 재해예방 사업도 빈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2028년까지 366억원이 투입되는 농촌협약 사업을 통해 농촌공간을 더욱 활성화하고, 주민 숙원사업인 서의성 목욕탕 건립과 남대천 물놀이장, 의성 중앙공원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올해까지 단밀 생태축 복원사업을 마무리하고, 시설물 에너지 진단과 절약을 중점 시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책임감 있는 탄소중립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일곱째, 로컬관광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대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 가겠습니다.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 확대가 인구소멸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국가지질공원 12개 명소와 국가중요농업유산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관광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의성만의 또 다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특색 있는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로 생활인구를 확대해 가겠습니다.

 

지역관광을 중심으로 축제, 공연 등 확장성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의성종합체육관을 계획대로 준공하여 컬링과 씨름, 드론, 레저스포츠 산업의 저변 확대를 통한 체험형 스포츠 관광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수준 높은 기획공연을 통해 군민의 일상으로 스며드는 문화예술을 선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국가적 위기 속에서 모두가 어렵고 힘든 가운데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위기 극복의 가장 중요한 힘은 포기하지 않는 끈기입니다.

 

저와 900여 명의 공직자들은 심상사성(心想事成)의 자세로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습니다.

 

심상사성은“간절한 마음으로 정성을 모으면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습니다.

 

비록 현실이 어려워 보일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간다면 어느 순간 꿈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고, 새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을사년(乙巳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2일

의 성 군 수  김  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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