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두륜산 길 정원 조성“녹차향 가득한 산책길로 오세요”자생 녹차밭 복원, 돌담길 조성'두륜산 녹차 주제별 정원으로 조성'
지난 2020년 시작되어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두륜산 길 정원은 두륜산 내에 위치한 장춘마을과 대흥사천을 따라 약 1.9km 구간에 자연형 숲길과 1만㎡ 규모의 녹차정원 등을 조성했다.
특히 녹차정원은 기존 마전밭으로 불리는 훼손된 녹차 자생지역을 복원하는 한편 녹차 1만 4천주를 새로 식재해 동백녹차원, 단풍녹차원 등 주변경관과 어우러진 주제별 녹차 정원으로 조성했다. 두륜산 녹차는 다성(茶聖) 초의선사의 정신이 깃든 유서깊은 차로서, 야생녹차밭의 복원은 물론 녹차정원이 조성됨으로써 길 정원에 남다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도 인위적인 재료의 사용을 최소화, 저류지와 돌수로 설치, 콘크리트 포장 제거 후 흙길 복원 등 주변 자연경관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훼손지 복원에 중점을 두고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길 정원 일대는 폐가와 임목 폐기물 등이 방치되어 있던 장소로, 정원 조성 사업을 통해 사색과 힐링의 정원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두륜산과 대흥사를 찾는 이들에게 여유로운 휴식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륜산 길 정원은 내년까지 주변 정비 및 폐기물 처리 등을 할 예정이며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길 정원이 두륜산권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꼭 들러봐야 할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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