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형 통합돌봄, '어르신 마음 치유 피크닉' 작품 전시회 성황리 개최사회관계망 형성이 어려운 어르신의 치유 과정을 담은 작품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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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일보=강형구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구청 1층 책마루에서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들의 심리치유 과정을 담은 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5일간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마음치유 피크닉' 프로그램 참여자의 작품 60여점이 전시 되었으며, 어르신의 사회활동과 심리적 지지 향상의 의미있는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마음치유 피크닉' 사업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고립감이 크고 사회관계망 형성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어르신들의 사회활동을 증진시키고 신체적 건강을 넘어 마음건강까지 챙기는 통합돌봄으로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고자 추진되었다.
구는 용답동을 시범지역으로 우울감 및 고립감이 높은 어르신을 발굴하기 위해 주민센터, 용답 노인복지관 등 긴밀한 민관협력을 통해 추진하였다. 선정 우선순위 대상은 최근 배우자, 자녀 등 가족을 잃어 상실감이 높은 어르신과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 여가시설 미이용자 및 사회적 관계망이 부족한 어르신으로 성별, 연령별 및 위기도 등을 고려하여 사전면담 및 민관협력회의를 통해 최종 12명을 선정하였다.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미술을 매개로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주1회 총10회기로 진행하였으며, '피크닉'을 주제로 한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진솔한 감정표현을 연습하고 타인과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프로그램 진행 전·후에 삶의 의미 발견, 목적의식 및 자아존중감 등 다양한 영역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삶의 의미 척도(MLQ) 검사를 진행 한 결과, 사전 49.29점에서 사후 58.43점(70점 만점)으로 평균 9.14점이 상승되어 참여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확인을 할 수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 초기에 치료사 및 참여자간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던 어르신들이 회기가 진행되면서 자신을 개방하고 상호작용을 하면서 외로움과 고립감이 조금씩 해소되어 간다는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참여 어르신의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지속 참여 및 사회적 관계망 확장에도 큰 의의가 있다.
참여 어르신들은 "내 마음이 이런 멋진 가을 풍경이고 싶어요. 이제 용기가 생겼어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린 거예요. 마음에 있어도 표현을 못해서 이번에 한 번 해봤어요" 등 마음을 담은 진솔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구는 올해부터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한 노후' 실현을 위하여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거, 건강 및 일상지원을 위한 돌봄을 지역사회에서 연속적·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하면서 “마음에 봄이 찾아오니 어르신들의 몸도 청춘이 되셨다”라며, “살고 있는 집에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내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