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일보=연영선 기자]예산 광시중학교(교장 신대섭)는 지난 25일 ‘199 황새 수비대’ 동화책 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산황새공원, 주식회사 신농씨의 지원을 받고, 광시중학교 학생들과 이순주 동화작가가 참여한 황새 고향 스토리텔링 교육 및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학교와 지역 단체에서 황새와 자연을 어떻게 보호하고 상생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황새와 지역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리이기도 했다.
행사에는 대흥학원 이사장, 지역 주민, 지역 단체, 언론사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순주 동화작가의 진행으로 저자와의 대화, 동화책 구연, 학생 소감 발표와 학생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99 황새 수비대’는 황새를 주제로 한 동화책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는 작은 학교를 황새 보호구역으로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제목의 199는 천연기념물인 황새의 지정번호를 의미한다. 특히 이 동화책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이 스토리를 구성하고 그림을 그리는 창의적 스토리텔링 교육을 통해 만들어졌다.
동화책 창작 수업을 진행한 이순주 동화 작가는 “AI 기술은 이제 단순한 도구를 넘어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용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천연기념물 ‘황새’와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드는 ‘작은 학교들’의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져 마음이 아팠고, 동화책의 내용처럼 황새와 학생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대섭 교장은 “이번 황새 고향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AI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었고,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황새를 매개로 한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을 개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광시중학교는 향후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창의적 교육을 통해 황새와 환경을 보호하는 데 관심을 높이는 한편, 문화적 가치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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