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이응주 의원 개최, 주민 100여명이 모인 서울시 한옥지정구역 해제 주민토론회 성료주민들과 경복궁 서측 한옥지정구역 해제 청원서 제출 추진
이날 모인 주민들은 50년 이상을 한옥에서 살아오면서 터를 지킨 사람들부터, 옛 정취가 묻어 있는 마을과 한옥을 그리며 새로운 거주터로 이곳을 선택한 사람들, 심지어는 끝내 더는 지정한옥의 불편함을 견딜 수 없어 떠난 사람들이나 떠나려는 사람들까지 그 사정이 다양했다.
이응주 의원은 그간 의정활동을 통해 확인한 서울시의 경복궁 서측 한옥지정구역 결정 절차, 주거권 및 재산권 침해라는 위법성부터, 비현실적이고 과도한 제약으로 더 이상 우리의 역사적‧문화적 건축자산일 수 없는 한옥의 현황과, 심지어 지정한옥으로 인해 오수관 및 하수관 정비나 소방도로 확보 등의 기반조성, 동네에 필요한 주차장, 소공원 등의 공동체를 위한 제반 시설 도입조차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주민들은 이 의원이 알린 사실에 공감하며, 그간 어디에도 말할 수 없었던 답답함을 토로했다. 썩어버린 지붕과 무너진 대들보를 손대지 못하고 산다는 사연부터,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 양옥집에 비해 3배 이상이 드는 비용을 들여 수리한 사연 등 성토가 줄줄이 이어졌다. 결국 주민들은 우선 서울시의 지정한옥 해제가 우선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응주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확인한 것처럼, 더 나은 주거 터전과 마을의 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입장을 구의원으로 적극적으로 대변할 것이다. 따라서 주민들과 함께 경복궁 서측 한옥지정구역 해제 청원서를 조만간 서울시에 제출할 것이다.”라며 “반드시 제대로 살 수 있는 정비가 가능하도록 서울시는 지정한옥구역을 해제해 주어야만 한다. 그래야 이곳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건강한 마을과 공동체가 형성되고, 그로 인해 종로구의 정주인구 확보와 발전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라고 주민토론회의 취지와 결과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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