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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의회 이응주 의원 개최, 주민 100여명이 모인 서울시 한옥지정구역 해제 주민토론회 성료

주민들과 경복궁 서측 한옥지정구역 해제 청원서 제출 추진

강형구 기자 | 기사입력 2024/11/11 [22:55]

종로구의회 이응주 의원 개최, 주민 100여명이 모인 서울시 한옥지정구역 해제 주민토론회 성료

주민들과 경복궁 서측 한옥지정구역 해제 청원서 제출 추진

강형구 기자 | 입력 : 2024/11/11 [22:55]

 

 


[시대일보=강형구 기자​]지난 11월 8일(금) 체부동에 위치한 서울생활문화센터에서는 서울시 한옥지정구역으로 인해 주거권과 재산권이 묶여버린 1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답답함을 호소하였다. 이 자리는 종로구의회 이응주 의원이 마련한 주민토론회로, 2010년 서울시가 경복궁 서측의 한옥들 456채를 지정한옥으로 정하면서 15년이 넘도록 주민들이 겪어온 다양한 불편함의 현황을 공유‧확인하고, 앞으로의 대안을 모색할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날 모인 주민들은 50년 이상을 한옥에서 살아오면서 터를 지킨 사람들부터, 옛 정취가 묻어 있는 마을과 한옥을 그리며 새로운 거주터로 이곳을 선택한 사람들, 심지어는 끝내 더는 지정한옥의 불편함을 견딜 수 없어 떠난 사람들이나 떠나려는 사람들까지 그 사정이 다양했다.

 

이응주 의원은 그간 의정활동을 통해 확인한 서울시의 경복궁 서측 한옥지정구역 결정 절차, 주거권 및 재산권 침해라는 위법성부터, 비현실적이고 과도한 제약으로 더 이상 우리의 역사적‧문화적 건축자산일 수 없는 한옥의 현황과, 심지어 지정한옥으로 인해 오수관 및 하수관 정비나 소방도로 확보 등의 기반조성, 동네에 필요한 주차장, 소공원 등의 공동체를 위한 제반 시설 도입조차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주민들은 이 의원이 알린 사실에 공감하며, 그간 어디에도 말할 수 없었던 답답함을 토로했다. 썩어버린 지붕과 무너진 대들보를 손대지 못하고 산다는 사연부터,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 양옥집에 비해 3배 이상이 드는 비용을 들여 수리한 사연 등 성토가 줄줄이 이어졌다. 결국 주민들은 우선 서울시의 지정한옥 해제가 우선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응주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확인한 것처럼, 더 나은 주거 터전과 마을의 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입장을 구의원으로 적극적으로 대변할 것이다. 따라서 주민들과 함께 경복궁 서측 한옥지정구역 해제 청원서를 조만간 서울시에 제출할 것이다.”라며 “반드시 제대로 살 수 있는 정비가 가능하도록 서울시는 지정한옥구역을 해제해 주어야만 한다. 그래야 이곳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건강한 마을과 공동체가 형성되고, 그로 인해 종로구의 정주인구 확보와 발전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라고 주민토론회의 취지와 결과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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