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일보=이기호 기자]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내일(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2024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OFFSHORE KOREA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해양플랜트 및 해양에너지 업체의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는 지난 2012년 국내 유일의 해양플랜트 전문 국제전시회로 시작해 지금까지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 촉진과 시장 진출 기회의 플랫폼을 제공해왔다.
최근 조선해양 업계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존 오일가스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기술 개발은 물론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 해상풍력 등 다양한 친환경 해양 대체에너지 생산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생산된 친환경에너지를 선박으로 수송하거나 선박의 추진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글로벌) 기술 유행(트렌드)에 맞춰 올해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탄소 저감 기술 혁신과 친환경 해양 에너지 분야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한편, 조선해양 분야 탄소중립 해결책(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올해 전시회에는 국내 대형조선 3사를 비롯한 주요 기자재와 설비업체 등 16개국 170개 기업 450개 부스가 참가한다.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대형조선 3사가 참여하며, 부산소재 에이치제이(HJ)중공업, 탄소중립의 국면 전환자(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을 선보이는 선보공업과 동화엔텍, 오리엔탈정공, 케이티이(KTE), 삼우엠시피(MCP) 등 조선해양기자재 대표 기업들이 함께 자리를 빛낸다.
이외에도 덴마크와 영국이 국가관으로 참여해 해상풍력, 선박에너지 최적화 해결책(솔루션) 및 그린에너지 분야 등 해양 부문 기업들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4 국제해양플랜트 기술 콘퍼런스'는 국내 유일의 해양플랜트 전문 학술회의로,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에너지 전환에 따른 기술 대응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벡스코 전시장 내에서 열리며, 기조연설 2개, 패널토론과 함께 5개 분과(세션) 총 27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무한한 가능성과 지속가능한 해양플랜트산업’(Infinite Possibilities, Sustainable Offshore)을 주제로 매튜 트렘블리 미국선급협회 부사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국내 대형조선사 해양산업 담당 중역과 선급 대표들이 패널로 나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친다.
이외에도,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의 판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고유가에 따른 플랜트 설비의 신조 및 유지보수를 위한 기자재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자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 수출상담회'를 마련했다.
행사 공동 주관사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기획하며, 코트라 해외 무역관을 통해 사전 구매 수요가 확인된 세계적 구매자(글로벌 바이어) 32개 사를 초청했다.
전시 기간 중 마련된 특별 상담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 업체들에 상담뿐 아니라 발주계약이 체결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새로운 도전이자 재도약의 기회”라며,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해양플랜트 분야의 판로개척과 핵심기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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