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어렵던 성경 속 내용 서울서 열린 ‘미술 전시회’ 호평 속에 마무리3~11일, ‘심리(心理)를 심리(審理)하다’ 주제로 문화 소통의 장 펼쳐
|
[시대일보=시대일보 기자]“글로만 알고 있던 성경을 이렇게 미술 작품으로 만나니 이해하기 쉬웠어요. 어떤 작품은 두려운 마음도 들었지만, 인상 깊었어요.”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교회에서 열린 성경 미술 전시회를 관람한 김희숙(50대·여·서울 미아동) 씨가 전한 소감이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서울야고보지파(지파장 신규수 이하·신천지 서울야고보지파)가 ‘성경 미술 전시회-심리(心理)를 심리(審理)하다’를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서울교회 2층에서 개최했다.
‘성경 미술 전시회-심리(心理)를 심리(審理)하다’는 신천지예수교회 12지파 문화예술가들이 참여해 성경(창세기~요한계시록) 안에 시대마다 있었던 ‘심판’의 이야기를 35점 작품으로 만들어 전국적으로 순회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문화의 장으로 기획됐다.
작품은 노아 때 홍수심판, 달콤한 유혹(무너진 바벨탑), Five pieces(뜨인돌의 심판), 후회 등 그림과 군상, 삼산 등 조형물로 성경을 생동감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회에 도슨트가 있어 작품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다. 또 작품 옆의 큐알(QR)코드를 찍으면 간략한 성경 스토리와 작품의 감상 팁을 들을 수 있어 성경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사람도 어렵지 않게 작가의 전달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한 질문에 달콤한 유혹(무너진 바벨탑)이라고 대답한 관람객 이영봉(60대·여·서울 혜화동)씨는 “그림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세상처럼 달콤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작품을 통해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야고보지파 전시회 관계자는 “심리(審理)는 죄인이라도 억울하게 처벌되는 일이 없도록 왕이 재조사를 명하는 것으로 왕의 애민(愛民) 정신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성경에 기록된 시대마다 있었던 심판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고 나의 선택에 의한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전북 지역의 신천지에수교회 도마지파에서 지난 6월 19일에 시작해 서울야고보지파에서는 여덟 번째로 진행됐고 다음은 서울지역 바돌로매지파에서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