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일보=강형구 기자]종로구의회 이응주 의원은 지역구인 사직동에 ‘도시가스 매설배관 설치 기준(사직터널 윗부분 공사)’에 적합하지 않아 도시가스 미공급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에너지 취약세대 다섯 가구의 생활 민원을 해결하였다.

따라서 사직동 304-14 일대 도시가스 미공급 가구들은 1980년 우리나라가 전국적으로 도시가스를 사용하기 시작한 지 44년 만에, 주민들이 관련 민원을 제기한 지 15년 만에 도시가스 공급을 받게 되었다.

사직동 도시가스 미공급 주민들은 그간 신년 인사회,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에너지 취약 가구의 고충을 지속적으로 호소하였으며, 2019년 서울시가 도시가스 미공급 에너지 취약지역 발굴 및 가스공급 추진계획을 마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직동 도시가스 공급 문제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이응주 의원은 2023년 3월부터, 도시가스 미공급으로 고충을 겪는 가구 주민들과 구청 담당 부서와 논의를 시작하였다. 2023년 하반기부터는 도시가스 공급관 매설 가능 위치를 본격적으로 설정하여 공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공사 중 보도 구간에 전기케이블, 가로수 뿌리 등 기존 매설물로 인해 가스공급관 설치가 어려워 또 공사는 중단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응주 의원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도시가스 공급관 연결을 위한 적합한 매설 토지 발굴 및 사직터널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일부 절개하는 공사 방법 등을 수차례 구청 담당 부서와 협의한 끝에 재공사를 실시, 드디어 지난 8월 말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이응주 의원은 “2024년 서울 도심에서 도시가스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구의원으로서 크나큰 책임감을 느꼈다. 저에게 이번 민원 해결은 1년 5개월이 걸렸지만, 사직동 도시가스 미공급 주민들에게는 15년의 세월이었다는 것이 너무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대변자로서 종로구와 적극 협력하여 종로구에서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단 한 명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