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는 강이나 호수에 남조류(藍藻類)가 과도하게 성장해 물 색깔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21일 현재 전남 주요 상수원이며 조류경보제 관리 지점인 주암댐, 장흥댐, 동복댐, 3개소는 남조류세포수가 관심단계(1천 세포/㎖) 미만이다. 영산강 죽산보는 조류경보를 발령하지 않는 관찰지점이지만 남조류세포수가 7만 7천808세포/㎖로 측정돼 관심 대상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공공수역 녹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오염물질 유입으로 물 속 질소와 인이 풍부해지고, 일사량이 많아 광합성량이 증가하면 조류세포가 만들어지는 좋은 조건이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야적 퇴비와 중·소규모 축사 가축분뇨의 발생·운반·처리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하천에 인접한 축사, 환경기초시설, 배출업소 등 804개소의 오염원 지도·점검도 철저히 하고 있다.
신속한 녹조 제거를 위한 녹조제거선(영산강 환경정화선)을 운영하고,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과 지방하천 환경지킴이 예찰활동도 강화한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상수원에 녹조가 발생하면 취수구에 유입되지 않도록 녹조 차단막을 설치하고 표층 대비 약 10m 이상 아래서 취수해 조류 유입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녹조 확산이 우려되는 영산강 수계는 상황에 맞게 환경대응용수 방류기준을 조정하고 절차를 간소화해 녹조 발생·수질악화에 신속 대응토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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