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으로 활력 되찾는 익산 구도심청년시청, 음식식품교육문화원, 중매서 커뮤니티라운지, 익산글로벌문화관
[시대일보=백 덕 기자]익산 중앙동 구도심이 쇠퇴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익산시는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지역에 안착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되며 첫발을 뗐다. 2018년부터 250억 원을 투자해 6년 만인 지난해 준공했다. 주요 거점 시설로 △청년시청 △음식식품교육문화원 △중매서 커뮤니티라운지 △익산글로벌문화관이 있다.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4개 거점시설은 정성·정량 측면에서 괄목할 운영실적을 내고 있다. 실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1월 17일에는 도시재생 선도사례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방문했으며, 이후에도 국토교통부 추천으로 다수의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전국적인 모범 도시재생사업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이에 더해 구도심의 부족한 주차장 해결을 위해 문화주차장 1·2공구 조성사업(45면)과 남부주차타워 건립(187면)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인근 평화지구 주거 환경개선 사업으로 약 3,000세대가 공급되면, 구도심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국 첫 청년 시청 역시 이번 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했다.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조성된 청년시청은 10년간 공가로 방치된 한 호텔을 리모델링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2만 명이 넘는 청년이 방문했고 전북에서 가장 많은 14개 청년정책을 통해 지난해 기준 179명의 청년이 취업에 성공했다.
도시재생은 익산역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음식식품교육문화원의 1층은 익산 향토기업인 ㈜하림그룹 계열사인 ㈜엔바이콘과 위탁 계약해 닭구이 전문점 '계화림'을 운영하고 있다. 계화림은 치킨로드 선정자 컨설팅 교육 등을 통해 골목 상권 활성화에 대한 선순환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원 2층 청년공유주방은 구도심 지역에 음식 관련 창업과 혁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공간이다.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초기 자생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해 최장 2년 동안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은 월평균 400~1,400만 원의 매출을 창출하며 창업 기초를 다지고 있다.
재생의 바람은 재래시장 안에도 불고 있다. 중매서 커뮤니티라운지 1층은 고객 쉼터와 버스킹무대 등 다목적 공간으로 이용 중이며, 2층은 VR체험관과 유아놀이방을 운영해 인접한 중앙시장 청년몰과 연계해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놀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방치된 상가를 활용해 만든 익산글로벌문화관은 다문화 사회에 맞춰 다채롭고 유익한 세계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에서는 다문화 음식점(식당, 카페)이 운영되고 있으며, 2층과 3층은 세계전통물품전시관과 전통의상체험장으로 사용된다. 이 공간에서는 전 세계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강좌와 세계의상체험,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이 원도심 활성화에 크고 작은 효과들을 불러오고 있다"며 "나머지 5개 지구의 도시재생사업도 잘 마무리해 지속 성장하는 도심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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