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일보=이기호 기자]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건설현장 근로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현장에 시범 도입해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을 최초 개발한 업체와 지난해 12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시스템 도입 업무협약식을 체결(‘23.12.)하고 부산항 건설현장에 테스트베드 중이며 향후 확대 적용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태블릿이나 휴대전화로 5초 간 얼굴을 인식해 근로자의 심리상태(스트레스, 긴장상태 등)를 분석해 수치로 표시해 준다.
이를 통해 심리상태가 불안한 것으로 나타난 근로자에 대해서는 상담, 유의 관찰, 현장 재배치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불안정한 심리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건설현장 근로자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체 활동에 직접 연결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부산항만공사는 공정률과 작업 위험도 등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시범 현장으로 「부산항 신항 피더부두(서컨 북측) 건설현장」과 「부산항 신항 북컨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에 최초 도입해 개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을 거쳤으며, 올해 1월부터 근로자들의 심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왔다.
해당 현장에서 일하는 70여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일부 근로자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확인하고 심층 심리상담까지 병행하였으며 현재까지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
BPA는 시범운영을 통해 파악한 미비점을 보완, 향후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에 적용하고 스마트 헬스기구와 연계하여 건설 근로자의 육체적인 건강 상태까지 분석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지난 6개월 간 이 시스템을 시범 도입 운영해본 결과 안전사고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하여 사고없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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