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1차목표는 20%…“20% 접종해야 확산 저지선 형성”

윤 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4/07 [16:47]

백신 접종률 1차목표는 20%…“20% 접종해야 확산 저지선 형성”

윤 경 기자 | 입력 : 2021/04/07 [16:47]

 
전문가 “2분기 접종대상자 거의 전원이 맞아야 목표치 도달”

 
1·2차 백신 접종물량 확보하고 접종 동의율도 끌어올려야

 

  정부가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을 구체화한 가운데 최소한의 감염 확산 '저지선'이 형성되는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상 우리나라 전체 인구인 약 5천200만명의 70%인 3천640만명이 항체를 보유해야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최종 목표인 접종률 70% 달성 전에 1차로 20%에 도달하는 시점이 되면 코로나19 확산세를 어느 정도는 억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체 인구의 최소 20%가 백신 접종을 하는 순간부터 현재 방역 체계를 유지하는 정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방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20%라고 하면 5천200만명 중 최소 1천40만명 이상이 맞아야 한다는 의미"라며 "결국 2분기 접종 대상자 전원이 백신을 맞아야 2분기 내 20% 비율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정부가 집계한 2분기(4∼6월) 접종 대상자는 총 1천150만명이다.

 
1분기(2∼3월) 접종자로 추산되는 80만명을 제외하면 960만명이 남는다.

 
즉, 2분기에 최소 960만명 이상이 백신을 맞아야 1차 목표인 20% 접종률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2분기 접종 대상자의 83%다.

 
백신을 맞는다고 전원 항체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데다 10∼20% 정도의 접종 거부자까지 감안하면 2분기 대상자의 거의 전원이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정부 입장에서는 20% 접종률 1차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하기 위해 모수인 접종 대상자를 최대한 확대하는 동시에 백신 물량도 충분히, 그리고 신속하게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상반기 중 1천만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받으면 완벽하지는 않아도 감염 확산을 제어할 수 있는 최소한은 조치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률이 외국에 비해 낮긴 하지만, 현재 요양시설·요양병원 등이 1차 접종을 거의 완료한 것은 희망적 요소"라고 밝혔다.'

 
문제는 현재로서는 백신이 부족하고, 또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접종률마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가 86%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2차 접종용 비축분을 미리 사용해 1차 접종 대상자를 최대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윤경기자 kyoung@sidae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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