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서훈, 美서 세차례 면담

| 기사입력 2018/03/09 [00:00]

정의용·서훈, 美서 세차례 면담

| 입력 : 2018/03/09 [00:00]

트럼프에 北 메시지 전달
美 정보·안보 수장과도 연쇄 접촉…9일께 트럼프와 면담할 듯
北 메시지 주목…‘北 ICBM 폐기’ 거론에 靑 “추정일 뿐”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오전 미국으로 출발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해 2박4일 간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10일 오전(미국 현지시각)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의 이번 방미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한반도 비핵화 의지와 북미대화 용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고 북미가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 "우선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미국과 대화를 위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아직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단계까지 와있지는 않다"고 부인했고, 미국 측에 전달할 북한의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에 전달한 북한의 메시지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기 보다는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진정성과 의지를 전달하는게 핵심"이라며 "아직 세부적 얘기가 나올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대북특사단과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과 비핵화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대화기간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재개가 없을 것"이라고 사실상 핵·미사일 실험의 잠정중단 또는 모라토리엄(유예)을 약속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국 측 인사들과 총 세 차례에 걸쳐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귀국 전 백악관에 들러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국 측에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을 직접 설득할 계획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9일(미국 현지시간)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세부 일정은 미국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미국 측에 전달할 북한의 메시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중단이나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등이 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추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가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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