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왜 ‘4월말’… ‘여건 성숙’ 고려한 듯

| 기사입력 2018/03/08 [00:00]

남북정상회담 왜 ‘4월말’… ‘여건 성숙’ 고려한 듯

| 입력 : 2018/03/08 [00:00]

“북미대화 시간 주면서도 모멘텀 잃지 않기 위한 택일”
북미대화 삐걱대면 정상회담이 새 동력…연합훈련 등도 고려 가능성

남북이 제3차 정상회담의 개최 시점을 '4월 말'로 합의한 배경이 주목된다.
당초 남북정상회담 개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정상회담에 대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와 북미대화 등에 있어 예상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일각에서 예상하던 올해 중·하반기보다 훨씬 빨리 정상회담이 이뤄지게 됐다.
4월 말 정상회담 개최까진 앞으로 한 달 보름 정도가 남았다. 이는 2차 정상회담 때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준비 기간에 여유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때문에 남북이 원했다면 개최 시기를 4월 말보다도 더 당길 수 있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런데도 4월 말에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여건'을 갖추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특사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통해 전달한 방북 초청 의사에 대해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나가자"고 말했는데, 이는 '북미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전에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상대적으로 넉넉하게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 북미 간 대화가 시작돼야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나 비핵화에 있어 더욱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연합훈련이 4월 초에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택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물론 훈련이 대폭 조정되지 않는 한 4월 말에도 훈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작할 때보다는 긴장감이 상당히 잦아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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