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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19:32
 

독자투고 Sidaeilbo News
 

[소방기고] 당신의 주택은 안전합니까? (2017-12-22)

화재로 인해 사망자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곳은 어디일까· 그 곳은 바로 주택이다. 최근 3년간 화재로 인해 사망한 사람 중 60%가 넘는 비율이 주택에서 변을 당했다. 주택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주택에선 화재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필수적으로 소화기를 마련해두어야 한다. ‘집에 소화기 있어요·’라고 물으면 대부분 그렇다고 대답하지만 ‘소화기 유효기한 확인해보셨어요·’라고 물으면, 이내 고개를 갸웃거리며 소화기에도 유효기간이 있냐고 되묻는다. 소화기 유효기한은 10년으로 비교적 긴 편이지만, 한 주택에서 오랜 기간을 거주하거나 혹은 이사를 하더라도 기존의 소화기를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기에 유효기한이 지난 소화기를 가지고 있는 집이 많다. 유효기한이 지난 소화기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실제로 유효기한이 지난 소화기가 부식으로 인해 작동 시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여 사용자의 생명을 앗아간 사례도 있었다. 그러므로 소화기의 유효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소화기 압력 표시장치가 녹색 부분인 정상 게이지에 있는지, 심하게 부식된 곳은 없는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당장 주택에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진압할 방법은 소화기뿐이다. 소화기는 주택 내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소인 부엌과, 가장 접근성이 높은 거실에 각각 한 대씩 놓아두는 것을 권장한다.
더불어 소화기와 함께 단독 경보형 감지기도 설치해 두어야 한다. 다수의 사람이 밀집하여 거주하는 아파트와 달리, 주택에는 소수의 사람이 거주하고 있으므로 외부에서 화재를 발견하고 신고하기가 쉽지 않다. 주택화재가 발생한 시간대를 보면 야간 11시에서 새벽 2시의 화재가 가장 많았다. 잠들면서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 때문이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상황을 초기에 인지하여 거주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신축 주택의 경우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 하였고, 기존의 주택에는 5년의 유예기간을 주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설치율은 3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화재를 인지할 수만 있었다면 대개의 경우 생명을 잃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화재 발생시 중요한건 초기진압이며, 주택용소방시설 구비로 초기진압에 성공한다면 인명 및 재산피해를 현저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올 겨울,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하게 봄을 맞기를 바란다.

지방소방교 옥 보 성 <밀양소방서 안전지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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