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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20:34
 

독자투고 Sidaeilbo News
 

[경찰기고] 피해자의 아픔 경찰관과 함께 나눠요 (2017-11-24)

예전에 아동학대 피해 아동들을 조사 한 적이 있다.
가해자는 다름 아닌 그들의 어머니였다.
미혼모이고 우울증을 앓고 있던 어머니는 제대로 된 훈육은커녕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잦은 폭행을 일삼았다.
또한 원룸인 거주지는 온갖 쓰레기로 가득 차 있는 상태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다.
가해자인 어머니는 아이들을 육체, 정서적 학대 한 것이 분명하였기에 당연히 아이들도 어머니와 분리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분리되는 순간 이산가족이 따로 없을 정도로 그 현장은 눈물바다였다고 한다.
경찰관은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만 하면 모든 소임을 다 했다고 이전까지는 생각했다.
하지만 이 사안을 접하면서 이들을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 보니 피해자전담경찰관 제도라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2015년 2월 피해자 전담부서가 신설되었고 경찰서에 피해자전담 경찰관이 배치되어 피해자 보호 추진을 하고 있고 범죄 직후 긴급보호활동, 형사절차 참여지원,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손실 복구 등 단계별로 경찰의 역할을 정립, 범죄피해자가 신속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위 사례와 같은 경우도 어머니의 우울증 치료를 위한 의료기관 연계, 주거지의 쓰레기 수거를 위한 지자체의 협조 요청, 아이들의 심리 상담 치료를 위한 기관 연계 등에 힘써 다시 이 가족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마련해 주는 등 작은 힘이지만 보탬이 되는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피해자의 보호를 위해 국민에게 피해자전담 경찰관에 대한 적극적 홍보로 실질적인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경사 구 정 운 <인천논현署 청문감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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