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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06:53
 

사회 Society
 

육영수 추모제 갈등 재연 조짐 (2017-08-09)
박근혜 탄핵 불똥

박근혜 전 대통령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서거한 광복절에 맞춰 그의 고향 충북 옥천에서 열리는 추모행사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옥천군 애향회가 개최하는 민간 행사지만, 옥천군이 예산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옥천군 애향회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옥천여성회관 광장에서 예년과 다름없이 육 여사 43주기 추모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다만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따른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친박(친 박근혜) 단체 회원 등은 따로 초청하지 않는다는 게 이 단체의 설명이다.
육 여사는 1974년 8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의 광복절 기념식에서 북한 공작원 문세광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이후 고향인 옥천여성회관 광장에는 1989년 군민 성금으로 조성된 동상이 세워졌고, 그해 광복절부터 옥천군 애향회가 주최하는 추모식도 열리고 있다.
추모식은 이 지역 기관·단체장과 종친 등 500여명이 참석해 헌화·분향, 추모 공연 등을 하고, 생전의 육 여사 육성 녹음을 듣는 순서로 진행된다. 박 전 대통령 집권 때는 전국에서 친박단체 회원 등이 몰려 추모 인파가 1천여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사태로 이 행사는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 주최 측인 옥천군 애향회도 올해 행사 개최를 두고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유신 회장은 "이사회와 총회를 여러 차례 연 끝에 정치적인 해석 없이, 예년과 비슷한 규모의 행사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 추모행사 자체를 비난하지만, 구속 중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육 여사를 향해 표출되서는 안 된다"고 불똥이 튀는 것을 경계했다.
이 행사에는 옥천군에서 253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행사장에 그늘막 등을 설치하고, 헌화용 꽃과 음식, 추모 공연 등을 준비하는 비용이다.
옥천군은 작년까지 이 행사와 더불어 육 여사 생일(11월 29일)에 맞춘 탄신제 개최 예산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