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만의 차별화된 교육사업모델을 구축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미래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종로구만의 차별화된 미래교육 청년 일 자리 플랫폼을 구축하려 합니다. 일자리 창출 및 교육여건 개선은 종로구 삶의 질 을 개선하는 기본요소이며, ‘사람들이 돌 아오는 종로’를 위한 필수 요건입니다. 올해 본격 추진하는 미래교육 청년 일 자리 플랫폼 사업은 21세기 미래를 이끌 어갈 청소년이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 록 서당의 교육모델과 글로벌 시대에 필 수인 영어 교육, 그리고 청년 멘토링을 함 께 접목한 종로만의 혁신적인 교육과 일 자리창출 모델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청 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청소년에게는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 대하고 있습니다. 미래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의 모델인 가칭 국제서당은 종로구 청과 청년 글로벌 멘토, 지방자치단체, 청 소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종로구에서는 교육을 연계한 일자 리 창출 모델을 구축하여 청년들에게 영 어교육, 훈장교육 등 다양한 특화 교육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양성된 청년들은 영어 실력을 갖춘 글로벌 멘토로서 학생 들을 지도할 것이며, 학생들은 멘토의 지 도하에 영어교육과 서당교육이 결합된 양 질의 교육을 수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 습니다.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한다고 밝히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입니까?
서울의 문화재가 집중된 종로구는 비유 하자면 전 지역이 역사현장으로 거대한 박물관과 미술관입니다. 그동안 청와대 로 인해 서촌과 북촌 사이 통로가 막혔지 만 때마침 이 길이 개방되면서 종로의 문 화자산들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벨트 안에 놓이게 됐습니다. 평창동·경복궁·청와대· 인사동·창덕궁·창경궁·종묘·대학로공연 예술거리로 이어지는 하나의 거대한 문화 관광벨트가 형성됐습니다. 이 거대 문화 벨트를 제대로 조성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도 이어지게 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입니다. 유럽 등 외국 관광객들이 종로에 오시 면 가장 매료되시는 것 중의 하나가 도심 과 접해있는 북악산의 등산 코스입니다. 청와대를 통해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등산 로를 활용해 관광 포인트를 조성하고 등 산용품 대여 서비스 등을 통해 관광객들 이 종로 곳곳을 걸어서 누비며 관광할 수 있는 보행 중심의 관광벨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종로는 전통과 포스트모던, 그 리고 초현실주의까지 모든 문화적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궁과 국립현대미술관, 인사동 갤러리 등 이들 자산이 잘 어우러 지고 융합될 수 있도록 종로구는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함께 협력해 나 가고자 합니다.
△탑골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린다고 하셨습니다. 구체적 계획 말씀 부탁드립니다.
탑골공원은 1919년(기미년) 3월 1일 기 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비폭력 만세운 동을 시작한 우리 민족의 성지입니다. 또한 고종황제께서 서울에 세운 최초의 근대 공원으로, 도심에 위치해 관광객, 시 민들의 접근이 용이하나 현재는 그 가치 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 이 있습니다. 1948년도 공포된 제헌헌법 전문에 “대 한국민은 기미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 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함 에 있어서.....”라고 되어있는 만큼 종교계 어르신들과 민간추진위원회와 협의해 탑 골공원을 역사적 장소로서의 정체성을 회 복하겠습니다. 현재 탑골공원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및 활성화를 위한 경관 조성 기본계획 수 립 학술용역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탑골 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되찾고 재조명하여 우리민족의 독립정신이 살아 숨 쉬는 시 민들을 위한 문화와 휴식의 공원으로 돌 려드리겠습니다.
△창신동을 코엑스와 같은 규모로 조성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신동 미래도시 프로 젝트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창신동 남측에는 3만3000여평의 재개 발 예정 상업지구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여러 개의 재개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진 행 되고 있어 개발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청에서는 이를 단일한 계획으로 통합해 효과적으로 시행하는 방 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거대 단일 개발 로 통합되는 만큼 기대효과도 크고 새로운 첨단 업종의 유치도 가능할 것입니다. 1만 1천평 규모의 청계천과 어우러 진 대규모 녹지공간, 청계천 밑으로는 창 신동 재개발지역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의 지하를 연결한 지하도시 구축, 아쿠아리움 및 공항터미널 등을 조성해 패션, 디자인 등 이 지역 특화산업이 집적 된 초대형 미래도시를 만들어 인근재개발 예정인 세운상가와 함께 서울의 스카이라 인을 새롭게 그리려 합니다. 대한민국과 서울의 랜드마크를 구축하 고 종로구 차원을 넘어 국가적인 신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종로구에서는 창신동 남측 지역의 발전적 변화를 위한 기본구상을 제시하고 용적률과 높이 그리고 기반시설 등의 사 업성과 타당성을 분석‧검토하는 미래형 스마트 도시 창신 기본 검토 용역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창신동미래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주거 밀집지역 등 인근 지역에도 변화의 시동 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주변 환경개선 및 지가상승 등 지역의 여건이 달라지면 재 개발 분쟁이 있는 지역 주민들의 논의도 다른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종로구만의 특화된 보건사업인 건강이랑서비스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종로구만의 특화된 보건서비스 모델인 ‘건강이랑서비스’를 통해 전문 의료 인력 에게 건강관리를 내 집 가까이서 받아 볼 수 있는 보건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전국 최초로 보건소를 지역 중심의 소 권역으로 구분하고 영유아와 어르신, 건 강취약 계층에게 제공하는 지역 밀착 맞 춤형 건강돌봄 서비스입니다. 보건소에서 개별 질병을 중심으로 관리 하던 보건사업을 동별 특성과 건강통계 등을 고려해 종로구를 5개 권역으로 구분 하고 권역별 통합된 보건서비스 인력 배 치로 주민 중심의 맞춤형 건강 돌봄체계 를 구축합니다. 굳이 먼거리의 보건소를 찾지 않으셔도 권역에 위치한 통합 보건시설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건강이랑서비스를 통해 주 민 중심의 맞춤형 건강돌봄체계를 구축하 고 지역사회의 건강격차를 해소시킬 것으 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인사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종로구청장 정문헌입니다. 2023년 계묘년 토끼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종로가 시작되는 첫해입니 다. 구민과 함께 ‘미래문화의 산실, 세계의 본(本)이 되는 종로’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그 뿌리를 정립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종로는 대도시 행정 1000년의 역사를 지닌, 앞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 야 할 서울의 심장입니다. ‘세계의 본(本) 이 된다’는 것은 종로 고유의 역사와 정체 성을 토대로 미래를 지향하는 모델인 ‘종 로 모던’을 구체적으로 온 세계에 제시하 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 6개월간 방 향성을 잡는데 집중한 만큼 이제는 설계한 대로 담대한 미래를 그려나갈 것입니다. 늘 ‘소통’하겠습니다. 정책에 대한 구민 의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소통에 서 답을 찾고 정밀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 겠습니다. 2023년,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서도 삶의 행복이 체감되는 해가 될 수 있 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탄소중립은 지자체를 넘어 전 세계적인 현안인데요, 청장님께서 목조주택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습니다. 말씀 부탁드립니다.
탄소중립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과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탄소중립 실천 행 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전 세 계적으로 탄소중립을 핵심가치로 지구온 난화 문제에 공동 대처하고 있으며, 건축 분야에서도 탄소 배출의 억제 효과가 높은 공학용 목재를 활용한 목조건축 촉진을 위 해 다양한 정책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공공건축물의 목재 사용을 50% 이상 의무화했으며, 미국에 서도 목조 건축 시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목조 건축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목조건축의 도입은 탄소중립 실현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목조 건축물은 제2의 산림으로 불릴 만큼 탄소 저장 효과가 매 우 탁월합니다. 또한 건식공법을 통해 공 기를 단축할 수 있으며 단열성능도 우수 합니다. 연면적 1,000㎡ 목조 건물 1동은 탄소 130톤을 저장하고 콘크리트 사용량 감소에 따른 탄소 저감 대체효과가 무려 27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최근 종로구 공공건축물의 목조건축 도 입방안을 모색하고 건축물 목재 시공 사례 를 학습하기 위해 유럽의 우수 목조건축물 을 탐방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의 목조 건축물인 스페인 세비아의 ‘메트로폴 파라 솔’에서는 로마시대의 고고학적 유물이 있 는 장소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스페인 남부 지방의 뜨거운 기온과 자체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한 건축가의 세밀함과 목조건 축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종로구에서는 우선적으로 목조건축 시 건축물 높이 규제완화 등의 인센티브 제 공을 검토하고, 특히 공공 건축물 발주 시 건립 기획 단계부터 목조 건물 타당성 사 전 검토제를 실시해 목조 건축의 활성화 를 유도하고자 합니다.
△정기적으로 줌(Zoom)으로 주민분들을 만나신다고 들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 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줌(Zoom)’을 활용해 관내 어르신들과 온라인으로 안부를 묻고 마주보며 말벗이 돼드리고 있습니다. 어르신들과의 이런 소통은 특히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숭인동에 거주하시는 팔순을 맞 으신 어르신과 말씀을 나눴습니다. 얼마 전 수술을 받으셨다하셔서 안부를 묻고 같이 동석하신 복지사님께 어르신의 건강 관리를 당부 드렸습니다.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말씀을 나누다 보면 다양한 말씀을 많이 주십니다. 부암 동에 거주하시는 어르신께서는 동네 멧돼 지가 출몰해 위험하다고 말씀주셔서 인근 에 포획틀도 설치해 드리고 기피제도 지 급해 드렸습니다. 마찬가지로 복합적이고 지속적인 민원 사항들에 대해서는 줌을 통하여 제가 구 민들 말씀을 직접 경청하는 구민소통실 비대면 화상회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선8기 종로구청은 구민의 삶을 획기 적으로 향상시키고 신성장 동력으로도 이 어질 여러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들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는 데는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구민들과 더욱 가까운 대화를 지속하면서 구정에 대한 구민들의 신뢰를 높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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