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卒로 본 오만때문이다- -오만함이 묻어난 공천에 국민 분노-
승패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패인을 모르면 영원한 패자로 남고 승자 또한 승인을 모르면 언제든 패자가 될 수있다.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것. 그것이 민심의 잣대다. 이번 새누리당의 총선 패인은 첫째 3박당 때문이다. 친박, 진박, 비박 등등 새누리당은 없고 이른바 3박당의 싸움으로 지리멸렬 됐다. 당이 당답지 않고 권력에 줄서고 줄대는 일에 혈안이 돼 있었으니 국민의 눈 밖에 났다. 3박을 토대로 이한구 공천위원장의 칼질은 예상했던대로 였다. 친박계 진박계는 대부분 공천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는 결국 국민심판이 아닌 공천 심판을 받았다. 무소불위의 공천권 행사에 김무성 대표도 간신히(?) 살아 남았고 결국 보다못해 ‘옥새파동’에 이르는 상황이 연출됐다. 공천권을 행사해야하지만 이한구 공천위원장의 공천권 행세는 행사를 넘어서 새누리당 기반 전체를 흔들어 놓았다. 할말 안할말 구분도 없이 대표에게 그사람, 저사람, 바보같은소리, 짤린사람들 연대 등등 무수히 자기감정을 드러내며 이해 당자사들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이것이 오만이다. 자만이다.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180석을 얻을 것이란 나름의 판단적 ‘빽’을 믿고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교만한이 그득했고 이 모습을 장기간 표출 시킴으로서 국민공천의 뜨거운 맛을 맛보게 된 꼴이다. 유승민 의원을 끝까지 공천유무를 결정치 않고 스스로 새누리당을 탈당하게 한 것도 이번 총선의 패인중에 패인이다. 유승민 의원이 사지가 잘리고도 75%를 넘어서며 당선된 것도 새누리가 그 지역에 공천하지 않은 원인도 있겠지만 했다쳐도 승리 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상황을 직시해보자. 새누리당은 1당을 빼앗기고 과반수 문턱도 못간 122석으로 총선에서 참패했다. 대통령이나 새누리당 지지도를 놓고 볼때 소위 새누리당이 내심 목표로한 180석도 꼭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 내 왜이렇게 뒤집어졌을까? 새누리당의 오만함 때문이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원유철 이한구 위원장은 물론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두가 똑같이 오만했다. 필자는 지난번 총선 관련 ‘시론’에서 3박당이 ‘박박박’거리다 쪽박 차게 될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결국 허언이 아니었음을 여실히 드러내지 않았는가. 민심은 천심이다. 민심을 거스리면서 전혀 눈치를 못챘다는 것은 오만방자함이 눈을 가렸기 때문이다. ‘공천파동’의 책임은 새누리당 모두에게 있고 특히 공천위원장에게 있다. 공천위원장은 과연 누구를 위한 공천이었을까 그 누구에 ‘靑心’이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기에 총선실패의 책임론이 ‘靑’을 향하는 것도 사실이다. 다 이긴밥(?)에 재뿌리고 사태책임지고 모두 떠나면 그만일까. 대통령의 남은임기 1년 10개월은 ‘레임덕’으로 국정이 흔들린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배가 올곧게 항해를 한다쳐도 파도가 거세면 제자리를 맴돌거나 좌초케 된다. 결과적 피해는 국민이 떠안게 마련이다. 골리앗이 소년 다윗의 돌팔매에 무너졌다. 왜일까? 오만때문이다. 민심이 함께하면 1당 100이 된다. 이 사실을 집권당은 간과치 말아야 한다.
유의호 <편집국장 | 2016/04/18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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