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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초점] 구미시, 언론사 홍보비 말썽(?)정확한 기준 없이 집행하면 혈세 낭비된다.

윤철수 기자 | 기사입력 2023/09/24 [14:36]

[기자초점] 구미시, 언론사 홍보비 말썽(?)정확한 기준 없이 집행하면 혈세 낭비된다.

윤철수 기자 | 입력 : 2023/09/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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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철수 국장(구미, 칠곡, 김천 주재)    

[시대일보=윤철수 기자]구미시가 최근 언론사들을 상대로 광고비를 집행하면서 상당액을 지급한 언론사와 적게 또는 전혀 받지 못한 언론사가 정보공개 포털사이트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물론 구미시 언론담당 관계자들은 나름의 원칙과 기준을 통해 홍보비를 집행하고 있다고 말하겠지만 대부분의 지자체가 그 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은 언어도단 또는 불가항력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아무리 잘 집행해도 잘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부서가 바로 홍보부서다.

 

그러나 적어도 지자체 홍보를 목적으로 해당 부서가 존재하는 만큼 어떤 매체라도 그 목적을 충족하기 위해 지면을 할애하거나 방송 등을 활용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홍보비를 집행해 줘야 상도의(?)가 아닐까 싶다.

 

소위 홍보비 지급기준을 구독자 수, 포털연계, 기자가 직접 생산한 기사, 시 출입 기간 등으로 각 지자체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이대로 실천하는 곳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번 정보공개 포털사이트에 공개된 구미 홍보비 내역만 보더라도 편중됐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고 보면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왈가왈부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구미시 관계자들은 차제에 어떤 언론사라도 상호존중과 시 홍보비 배분에 문제점을 보완하고 적어도 특정 매체에 애정(?)을 쏟을 게 아니라 모두에게 유익하고 합리적인 분배를 통해 구미시 발전(홍보)에 만전을 가하는 지혜를 모으길 바라는 바다.

 

각종 지방신문들 나름대로 각 지자체에 주재 기자를 두고 그 지역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다.

 

이같은 상황하에서 정말 A, B, C급 신문으로 나누고 같은 홍보를 해주고도 차별대우를 받는다면 좌시할 기자들이 얼마나 될까 싶다.

 

이같은 구미시의 홍보비 사건은 비단 구미시 문제만은 아니다.

 

각처에서 홍보비에 대한 공개정보 청구가 쇄도하고 이해다툼이 심각한 실정이다.

 

홍보비를 많이 받는 언론사는 당연히 해당 지자체를 두둔하게 되고 반하여 광고 한 건 수주도 어려운 언론사는 비판하기 마련이다.

 

이를 당연지사로 간과한다면 오히려 집행기관이 무능하다거나 두둔하는 쪽에 편승해 적당히 안주하려는 작태로 보일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작금의 지방언론의 상태는 '초록은 동색' '도토리 기재개' 일뿐 특별한 신문으로 평가받을 만한 언론이 얼마나 될까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언론환경이 피폐한 것은 정부나 지자체가 하나같이 힐끔거릴 뿐 외면하고 있어 언론사 스스로 극복하기에는 하나같이 역부족이다. 따라서 지자체라도 상호존중과 지원하는 일에 깊이 고민해야 하고 홍보비 지급 기준이 누가 보아도 합리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특히 구미시 홍보비는 구미 시정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와 각 매체들에게 기여할 기회를 공히 분배해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급함이 타당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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