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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신설, 새로운 우주 경제 시대에 대비해야

시대일보 | 기사입력 2022/11/29 [10:59]

우주항공청 신설, 새로운 우주 경제 시대에 대비해야

시대일보 | 입력 : 2022/11/29 [10:59]

대한민국에도 본격적인 우주 시대가 열리게 될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28일) 오후 직접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선포식’에 참석하여 ‘우주항공청’ 설립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이 우주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우주 경제 시대로 나아가기로 했다. 이러한 발표는 올해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달 궤도선 ‘다누리’호 발사에 성공하여 우주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기에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 평가할 수 있다.

 

로드맵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향우 5년 내 달을 향해 날아갈 독자적 발사체 엔진을 개발하고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는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 착륙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러한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인재 산업 양성과 인재 개발을 하기로 했다.

 

21세기의 우주는 또 다른 영토 전쟁 무대다. 국가 주도의 우주 시대가 ‘올드 스페이스(Old Space)’라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시대를 ‘뉴 스페이스(New Space)’라 부른다. ‘국가우주위원회’와 ‘우주항공청’ 설립은 만시지탄이기는 하나 온 국민이 함께 환영한 일이다. 이제 우주는 강대국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미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등 민간 기업들이 우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미래의 우주는 산업과 경제의 무대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는 달에 기지를 건설하고 자원을 개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다. 그러니 인구 5,000만 명의 작은 나라에서 무슨 우주 경제를 논하냐는 목소리는 세계 변화의 흐름이 이해하지 까닭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나라보다 작은 인구 1,000만의 아랍에미리트(UAE)는 우리나라에서 인공위성 제작 기술을 배워갔으나 2014년 우주청을 설립하고 지난해엔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데도 성공했다.

 

사실 달에서 자원을 개발한다고 하나 이것은 단순한 기술의 차원이 아니라 달을 선점한 각국의 이해가 얽힌 복잡한 문제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이 채굴에 대한 권리를 선점할 수 이 나라들과 공조가 착륙선 개발과 병행되어야 한다.

 

2020년 세계 우주 경제 규모는 580조 원이었다. 그러나 2040년에는 3경5,000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그만큼 우주 경제가 가지는 커지고 우리가 새롭게 설립된 우주항만청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제 우리도 시야를 넓혀 우주항공 기술을 확보하고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의 우주산업은 미미하기 그지없다. ‘한·미 미사일 지침’ 탓에 발목을 잡혀 이제야 우주 전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여러 선진국을 잡으려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역량을 갖춘 대기업들이 우주산업에 동참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우주 시대의 길은 가보지 않은 길이다. 이 길을 제대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의 구성이 중요하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조직을 만들어 새로운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내년 초 ‘우주항공청’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여야를 넘어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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