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을 뽑는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2월19일은 대한민국을 진일보 선진국으로 향해갈지 잃어버린 15년이 될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날이다. 야당 및 정치권 일각에선 지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10년을 매도하면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범여권이나 청와대 그리고 DJ측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말하라고 반격을 가하고 있다. 서로의 주장을 탓하거나 논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잃어버렸던 잃은 것이 없던 그 평가는 국민의 몫이며 그 책임은 국민이 져야할 부분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그 책임을 여.야가 서로 ‘용호상박’한다면 그 결과를 은연중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음이다. 국민은 선택한 죄밖에 없다. 그 선택이 잘못됐다고 한다면 극민들은 어쩔 수밖에 없게한 야당.그리고 정치개혁을 뿌리부터 혁신하겠다며 국민앞에 약속했던 노무현 대통령은 과연 현 失政앞에서 떳떳할 수 있을지, 모두가 정치놀음에 빠져 국민의 가슴과 배를 허기지게 하지 않았는지를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은 지금 또5년이지나 또 새 대통령을 뽑아야하는 시점에서 극히도 불안을 느끼고 있다. 무조건 정권교체를 앞세운 이명박후보를 비롯한 범야세력들의 주장을 여과없이 받아들이는 국민들의 수가 여론조사를 통해 우위를 선점하고 있지만 무조건 뽑았다가 또 다시 곤경에 처하지나 않을까 염려치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모든 것을 다 바꿀 것 같았던 그리고 서민이 골고루 잘사는 그런 이상적인 낙원을 탄생시킬 것 같은 믿음에 한표를 던진것이 ‘자가당착’이 됐다면 이보다 못한 무조건에 신뢰를 둬야하는 유권자들은 걱정이 앞서는 것은 당연하다. 정책검증이 물건너간 것이 화근중에 화근이며 그 화근의 원흉은 BBK주가조작 사건 때문이다. 일국의 대통령을 선출해야하는 상황에서 그것도 불과 선거 한두달을 앞에 놓고 유력 대통령후보를 대상으로 하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여야가 따로없이 온통 BBK의 주범으로 꼽힌 김경준과 검찰의 눈과 입으로 대선전략을 통째로 바쳤거나 바꿨으니 그야말로 한탕.한건으로 대통령의 자리를 노렸다고 봐도 절대 과언이 아닐성 싶다. ‘모’아니면 ‘도’… 결과는 이명박후보의 勝…. 당연히 범여는 검찰이 이후보편이라고 이를 수사한 검사들을 탄핵하라고 나설 수 밖에없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결과는 도박판에선 무조건 돈딴X이 왕이라는 사실이다. 대선을 한판의 도박처럼 사건을 몰고가고 때를 맞춰 대선판에 영향을 가한 것은 누가봐도 음모나 의혹을 제기할 만하다는 점이다. 이 사건이 만약 이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면 제2의 김대엽사건으로 나라안팍이 온통 들썩였을게 분명하다. 그 이유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도록 맞춤식 수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 맞춤식 수사란 때를 말함이다. 공교롭다는 말로 해명이 어렵고 보면 한나라당측에서 제기하고 있는 김경준의 기획입국설, 사전 교도소면회시 입맞춤설이 사실여부를 떠나 그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토록 대선을 검찰수사에 맞춰 놓았으니 그 결과가 당락을 좌우할 파괴력을 지닌것은 당연지사다. 어찌됐든 대선은 그 한탕으로 동해와 서해로 나뉜 듯한 양상이다.이제 마지막 선택은 유권자의 손으로 넘어왔다. 찍고 후회하지 말고 찍기전 자신이 대세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여론이나 대중심리에 편승치 말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 두 번 다시는 ‘잃어버린' 세월을 만든 주인공이나 그 세월을 막지 못하고 악평만하는 말꾼들을선택해서는 안될것임은 자명하다.
유의호 <편집국장 | 2007/12/12 게재> <저작권자 ⓒ 시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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