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데도 인생에 있어서도 방정식이 있다. 남의눈에 있는 티는 발견하면서 내눈에 대들보가 박혀 있음을 알지 못한다면 이사람의 행보는 수많은 이들의 삶을 곤고하게 만들게 분명하다. ‘수신제가’ ‘지피지기’ ‘너자신을 알라’ 라는 숱한 격언과 철학이 진정한 인생의 바로미터 일진대 이를 남을 측정하는 잣대로만 이용하고 자신에게는 적용시키지 않는다면 그사람의 삶 역시 피폐해질 수 밖에 없다. 남을 한번 용서하고 이해한다면 언젠가 나도 용서받고 이해받게 마련이다. 이것이 “인과응보”다. 우리사회가 지금 혼탁하고 무질서하고 안하무인의 독선이 판을치고 있지만 이를 말리거나 죄악시 여기지 않고 광란의 도가니속에서 함께 몸부림을 치는 꼴이란 정말 목불인견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모두는 아니다. 다만 소수가 두눈을 뜨고 이런 꼴들을 부끄럽게 바라보며 장탄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우린 그래서 이들에게 그나마 희망을 걸고있다. 절대적 아전인수식 삶의 방정식에 빠져버린 사람들은 좌중이나 상대를 절대 의식하지 않고 결과만을 챙기기 위해 미친 듯 날뛴다. 그리고 결과 하나에 만족해 얼마나 교만하고 자만에 빠져드는지 그결과가 선인들의 눈에 비치는 자신의 더러운 모습에 대해선 아랑곳 조차 없다. 사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남을 의식하는것이요. 둘째는 `自我' 발견이다. 미래도 과거도 없는 삶을 지향하며 목전의 이익만을 추구해나간다면 이는 자신을 가장 비참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케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임기응변식 자기만이 최고라는 독선에 빠져 남을 비판하는꼴이라니 불쌍타 어이할까... 최고의 개념은커녕 최저의 기본조차 모르는 삶의 방정식을 최고라고 생떼를 부리며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이라는 외눈박이의 비뚤어진 인생행진이 어느정점에 머물면 땅을 치며 후회하고 통곡할것이다. “꼴값떨지마라”는 치명적 무시를 당하는 때가 언젠가 도래된다면 이미 때는 늦고 서산에 기우는 자신의 모습을 비로서 발견하게 될 때 그때는 왔다간 흔적도 없이 한줌의 흙으로 인생을 종식하고 만다. 돈있을때 권력있을때, ‘까불지 말라' 인생 70고래희라 했거늘 서산에 기우는 해를 뉘라서 막을손가! 웃으며 갈것인가 울지도 못하며 하직할 것인지... 지금 그들을 보라 일국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 했던 전.노 등을 역사가 그들을 단죄하고있는만큼 아무리 변명해도 그들의 로맨스는 불륜인것을... 진정한 삶의 방정식은 최소한 객관성을 유지해야 되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남이아니라 자신임을 깨우쳐야 한다. 하루를 전부라고 여기고 스스로를 선생이라 말하지 말고 나외에 모두를 스승으로 여겨라 그것만이 지금도 늦지않은 무소유의 행복이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내눈에 비친 그 하늘이 청정한 지 먹구름이 몰려오는지를...
유의호 <편집국장 | 2006/07/10 게재> <저작권자 ⓒ 시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