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정치’ 논란 여야 공방가열, 국힘 “뇌피셜” vs 민주 “핵폐기물”김기현 “국면 전환용”...이재명 “미래세대 생명과 안전 걸려 있어”
광우병 사태 후에도 천안함 폭침, 사드 전자파 등을 놓고 어김없이 등장했던 괴담성 주장 논란이 이번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통해 여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장외 집회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뇌피셜’이라는 용어가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만큼 터무니없는 괴담을 계속 만들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민주당 내부가 직면한 도덕성 추락, 도덕성 상실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한 상황에 국민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태평양을 돌고 돌아 4∼5년 뒤에 우리나라 해양에 도착한다는 게 과학적 내용인데도 (민주당은) 무조건 괴담으로 공포를 조장하며 소금 사재기 같은 기이한 현상까지 만들어 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8년 광우병 괴담 사태 때 '뇌 송송 구멍 탁',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외쳤던 사람들이 청산가리를 마셨다는 소식도 들어본 적도 없고 뇌에 송송 구멍 탁 뚫렸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국민 불안을 유발해서 우리 수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인천 부평역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인천 규탄 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20일과 26일(서울), 지난 3일(부산)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 장외 투쟁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핵 오염수’라고 표현한 민주당원을 고발했다면서 “사실 오염수도 순화된 표현이다. 명백하게 핵폐기물”이라며 “앞으로는 핵 폐수로 불러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 대표는 집회 참석자들을 향해선 “네이버에 댓글 열심히 달고, 카카오톡 메시지 한 개라도 더 보내달라”며 요청했다.
그는 “‘어른들의 이권 싸움이나 정치적 수단이 아니라 미래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생각하는 정책을 펼쳐 달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 국민의 우려를 괴담 취급하는 일부 정치인들도 꼭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고 밝혔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물론, 미래세대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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