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싱하이밍, 주중대사 자격없어...이재명 입장 분명히 해야”“싱 대사, 내정간섭 반복하는 오만은 오히려 한중 우호협력관계 해쳐”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정치인이고 어느 나라 정당의 대표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중국대사관의 홍보국을 자처한 듯, 중국대사의 막말이 담긴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버젓이 업로드 시켜 놓으면서 국민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싱 대사의 ‘중국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이 대표는 미소를 보이며 맞장구치고 민주당 참모들은 마치 교지를 받들 듯 받아 적기까지 했다”며 “이 수치스러운 장면이 2023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대한민국의 주권을 건드리고 내정간섭을 반복하는 싱 대사의 오만은 오히려 한중 우호협력관계를 해치를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주한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대사는 주재국과 본국 사이 선린우호와 협력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파견 나온 사람”이라면서 “싱 대사는 마치 점령군의 현지사령과 같은 무례를 보였으며 더욱이 이같은 외교결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임기내내 중국의 눈치보기 바빴던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외교전략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가 중국 대사의 국내정치에 관여하라고 멍석을 깐 행동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결정적 실책"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중국 정부의 후속대응은 비엔나 협약과 국제사회 외교 관례에서 크게 일탈한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 대사가 주재국 야당 대표 불러 언론매체 앞에서 주재국 정부에 대해 비난을 쏟는 것은 국제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주재국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싱 대사의 발언은 직무의 선을 크게 넘은 것이며,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은 중국에 있다”며 “국가적 자존심을 훼손한다면 주권국가로서 해야 할 조치를 단호히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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