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일본 오염수 방출’ 관련 장외 투쟁 예고...국힘, “가짜뉴스로 반일선동”與 “국정운영에 협조해야” vs 野 “일본에 오염수 방출 명분 주기”
민주당은 19일 “대일굴욕외교가 국민의 밥상까지 위협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마저 일본에 퍼주겠다는 망국적 오판"이라며 20일 오후 3시 프레스센터 앞 세종대로에서 장외 투쟁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불법 돈봉투, 코인 게이트 민주당이 혹세무민 반일선동 주말 거리집회 예정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비과학적 가짜뉴스로 국민 불안을 부추기며 반일선동에만 매달리는 참담한 현실”이라면서 “민주당은 불과 한 달 전 소속 의원 4명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대응단이란 이름으로 일본 현지를 막무가내식으로 방문해 별 볼 일 없는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반일정치쇼로 나라 망신을 시켜놓고 당 차원의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정부·여당은 국민안전과 안심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방침을 거듭 밝힌 바 있다”며 “비과학적 반일선동, 국론분열, 국정방해를 즉시 멈추고 과학적 사실에 입각한 대안을 함께 마련하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국무조정실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시찰단 관련 브리핑을 했다”며 “발표된 내용을 보면 민간전문가들은 일본 시찰에 함께 하지 않고 자문단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평소 핵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던 전문가들은 배제가 된 것”이라면서 “국민이 궁금하고 우려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동안 한일 간의 어떤 협의가 있었는지, 우리가 점검하고자 하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시찰단을 친원전 인사들로만 구성한 것은 아닌지, 시찰단 파견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어떠한 방법으로 검증하고자 하는지 왜 말해주지 않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에 간곡히 호소한다. 제발 일본에 오염수 방출의 명분을 주기 위해 견학단을 보내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덧붙였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직접 검증과 안전이 빠진 맹탕 시찰단이고 일본에게 명분주고 들러리 병풍만 서주는 윤석열표 정치 시찰단”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시찰단이 오는 21일부터 5박 6일 동안 21명 규모로 파견된다. 정부의 전문가 현장시찰단은 일본의 오염수 정화 및 방류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과 방사성 물질 분석역량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유국희 전문가 현장시찰단 단장(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파견할 ‘전문가 현장시찰단’의 방일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민간전문가는 포함되지 않는 대신 시찰 내용에 대해 자문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시찰단 점검 활동을 지원·평가하기 위한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10명 내외의 자문그룹도 별도로 구성·운영한다.
시찰단은 먼저 도쿄전력 및 경산성 관계자들과 기술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의 전반적인 현황(오염수·지하수 관리현황 포함)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측이 현장 시찰에 난색을 보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등 오염수 정화·방류 설비도 시찰에 포함됐다. 화학분석동에서 이뤄지는 ALPS에서 처리된 오염수의 농도 분석결과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일본 측 관계자들과 기술회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생태계축적 등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탱크 오염수 분석값 등에 대해 심층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기자
댓글
민주당 장외투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원전 오염수 현장시찰단, 정우택, 김한규, 김희서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