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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축제”

홍성훈 발행인 | 기사입력 2023/04/19 [19:34]

[발행인 칼럼] “축제”

홍성훈 발행인 | 입력 : 2023/04/19 [19:34]

▲ 홍성훈 발행인 


전국이 축제 분위기다. 몇 년 만에 누려보는 호사인지 모르겠다. 경제 불황으로 찌든 삶을 사는 서민들에게는 가뭄 속에서 내리는 한줄기 빗물같이 너무나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를 느낀다. 꽃들이 서민들의 가슴속에 물밀 듯이 밀려온다. 겨우내 기다렸던 설렘이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대신한다.

 

꽃 피는 4월이면 전국의 인파들이 축제의 장으로 몰려든다. 축제에 모인 많은 사람은 이웃들과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춘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행복감에 마음마저 설렌다. 코로나 19사태로 오랫동안 열리지 못했던 지역 축제가 이곳저곳에서 열리고 있다.

 

지역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역할을 한다. 비록 축제 하나에 지나지 않지만 이를 통해 경제가 살아나는 효과가 나타난다면 너무나 기쁜 일이다. 지역에 있는 많은 업소가 이번 축제를 등에 업고 모처럼 활기를 찾을 수 있다면 축제는 더욱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예전 같으면 이맘때가 되면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들을 두고 말들도 많았다. 이름만 다를 뿐 내용과 성격이 유사한 축제들이 남발하여 축제 본연의 뜻을 살리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주민의 자발적 의사와는 무관하게 관이 주도하는 축제의 남발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강제적으로 동원되는 경우도 많았다.

 

결국, 이러한 문제가 순수한 축제의 본질 의미를 퇴색시켰다. 그러나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하면 올해 열리는 축제는 너무나 오랜만에 누리는 가뭄 속의 단비와도 같은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 전에 일어난 이태원 참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전국에서 진행되는 축제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안전사고는 어디에서 어떻게 터질지 전혀 모를 일이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에서는 안전사고에 유념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축제를 여는 관에서는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안전에 빈틈없이 해야 한다.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를 만끽하다 자칫 방심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불법 주차가 교통난을 더 할 것이다. 조그마한 일로 축제를 찾은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모두가 축제를 즐기는 동안에 안전사고가 일어난다면 큰 문제다. 경찰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더욱 단단히 매야 한다. 오랜만에 즐기는 축제가 안전한 축제가 되어야만 한다. 지치고 힘들었던 많은 사람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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