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으로 첫 발 … "직원 화합으로 안전 일구겠다"

[인터뷰] 계룡소방서 계룡119안전센터 박태영 센터장

연영선 기자 | 기사입력 2020/11/27 [15:15]

지휘관으로 첫 발 … "직원 화합으로 안전 일구겠다"

[인터뷰] 계룡소방서 계룡119안전센터 박태영 센터장

연영선 기자 | 입력 : 2020/11/27 [15:15]

▲ 박태영 센터장



민족의 영산 계룡산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육·해·공 삼군 본부가 한 곳에 위치한 국방의 도시 계룡시의 안전을 맡은 계룡소방서는 최근 청사 준공식을 가지며 한층 더 좋은 환경에서 대 시민 서비스 제고에 나섰다. 임시청사를 벗어나 행정과 현장대응기능이 분리·운영 되면서 효과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계룡소방서는 지난 2004년 12월 논산소방서 계룡파출소로 시작되어 2013년 6월 논산소방서 계룡구조대가 신설됐고, 2016년 7월 개서에 이르게 됐다.

 
계룡소방서의 시초인 계룡119안전센터 박태영 센터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박태영 센터장은 2002년 4월 충남 홍성소방서에 소방사로 신규 임용되어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와 국민안전처 대변인실을 거쳐 2019년 충남 계룡소방서로 전입하게 됐다.

 
박 센터장은 입문 후 육상무선통신사, 1종 특수트레일러, 소방설비기사(전기), 인명구조사 2급, 동력수상레져기구조정 1급, 화재대응능력 2급 등 업무수행에 필요한 자격증을 쉬지 않고 취득해 왔다.

 
“사실 제가 소방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관련된 자격을 따기 시작했죠. 입문 후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소방공무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영 센터장은 올 해 6월 고양소방서장이 집필한 ‘화재현장의 인지혁명 소방내전’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지휘관으로서 각자 다른 현장에 맞는 전술과 소방차 배치 등에 대해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밝힌다. 이 책에는 국내·외 화재사례를 비교 분석, 다중집합 장소인 고시원 등 장소별 화재 특징, 화재진압 방안, 효율적인 소방차량 배치 등 한국형 현장대응 전술을 담고 있다.

 
“가장 관심을 갖게 하는 부분은 소방차량 배치였습니다. 제가 근무한 시도와 다수 시도가 잼 현상을 고려한 배치보다는 현장에 보다 가까운 곳에 차량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진압작전에 펌프차 1대와 사다리차 1대, 그 외 차량은 교차로 부근이나 소화전 주변에 배치한다는 것에 부정적이었지만 배테랑 대원들과 선배 지휘관들의 노하우들을 청취하며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이어 “관할 센터장은 출동소방대 초기 화재현장 지휘권이 있습니다. 이 후 현장지휘팀장이 현장에 도착함과 동시에 지휘권을 이양하게 됩니다. 초기 소방차 배치에 잼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배치 등 훈련을 주 1회 이상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방대상물 실전 훈련이 아닌 무선 교신을 통해 차량배치 훈련을 센터 내에서 하고 있습니다. 더 신속하고 안전한 작전이 실제 현장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부터 훈련과 연구를 거듭한다면 언젠가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박태영 센터장은 지휘관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7월 제33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진압분야 도 출전팀 선발자체 경연대회에서 지휘관으로 참가해 16개 소방서 중 4위에 입상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다. 그만큼 과정이 힘들고 결과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그 당시 본부와 서의 인사발령으로 선수단 6명 중 4명이 변경되었고 저 또한 급작스럽게 지휘관으로 발령받아 대회 7일 전까지도 선수단을 구성할 수 없는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더구나 정원이 적은 소방서 특성상 선수선발부터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1주일 훈련할 장소를 물색하고 주전 선수를 선발해야 했습니다. 대원 개개인의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휘관의 역량이라고 생각하고 임무 부여와 함께 체력안배에도 무게를 두고 훈련에 전념했습니다. 한 여름 수박만한 구슬땀을 흘린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본선 무대에서 첫 번째로 나섰음에도 4위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던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밝힌다.

 
“본 대회장에서 경연 순번을 추첨하는데 첫 번째 순서를 뽑았을 때는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실전에서 자신의 역할을 실수 없이 실행해 준 대원들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저를 믿고 따라준 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박 센터장은 평소 직원들을 계급보다는 선배와 후배들을 대하 듯하며 화합을 강조한다.

 
“최고의 직장 분위기 조성은 화합으로 이어지고 이는 현장에서도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계급은 일을 하기 위한 기능일 뿐 선배들의 노하우와 후배들의 에너지가 함께 어우러지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 센터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국민을 위해 안전하게 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물론 국민의 안전이 우선이지만 무엇보다 대원들이 안전해야 합니다. 평소 직원 간 화합을 강조하시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대응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최장일 서장님을 도와 사명감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박태영 센터장은 아내인 세종소방본부에 근무하는 윤미영 소방경과의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연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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