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오를수록 깊어지는 가을의 정취

시흥 소래산에서 마지막 단풍 즐겨볼까?

안동복 기자 | 기사입력 2020/11/12 [16:40]

[포토] 오를수록 깊어지는 가을의 정취

시흥 소래산에서 마지막 단풍 즐겨볼까?

안동복 기자 | 입력 : 2020/11/12 [16:40]

 소래산은 해발 299.4m의 나지막한 산이다.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이 가을을 알리고 있다.

 소래산 정상표지석. 시민들이 정상에서 시흥시 전경을 내려다보고 있다




가을은 가장 화려하게 자신을 알리는 계절이다. 차가워지는 바람도, 높아지는 하늘도 나름 운치 있지만, 빨갛고 노랗게 스스로를 물들이는 나무들이야말로 가을을 대표하는 존재다.


소래산은 시흥시 신천동에 위치한 해발 299.4m의 나지막한 산이다. 바위 많은 돌산이지만, 좀에는 철쭉이 화려하게 피어나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들어 계절의 정취를 느끼기에 좋다.


특히 시흥시ABC행복학습타운에서 소래산놀자숲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소래산에 오르는 코스에서는 짧지만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단풍명소다. 단풍을 보기 위해 먼 길 떠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정취를 느끼고 싶을 때 오르기 좋다.


ABC행복학습타운은 시흥시민 모두의 캠퍼스다. 예술(art)과 생명(bio), 문화(culture)를 통해 행복을 채우는 공간을 비전으로 세워졌다. 평생학습부터, 문화예술, 쉼과 건강까지 누구나 와서 다양한 문화를 꽃피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ABC행복학습타운 뒷길로 돌아서면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어른들의 힐링공간으로 자리 잡은 소래산놀자숲을 만날 수 있다.


놀자숲은 소래산 등산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여가공간이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다. 시민들의 문화활동을 위한 공연장도 마련돼 있고, 숲체험 시설이나, 생태연못이 조성돼 있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기도 좋다.

 

11월 본격 단풍철을 맞아 소규모 등산객들이 눈에 띈다. 걸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주변을 채우는 고요한 산행이다.

 

산 정상까지 완만한 돌계단 길을 오르다보면, 길 한편에 거대한 바윗돌이 나타난다. 2001년 국보로 지정된 마애보살상이 새겨진 병풍바위다. 세월을 지나며 흐릿해졌지만,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면 12m의 거불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이 시흥시 일대를 굽어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며 마음이 한결 차분해진다.

 

해발 299.4m 소래산을 알리는 정상표지석을 만났다면, 짧지만 다채로운 소래산 산행의 가장 중요한 지점에 다다른 셈이다.

스카이라인에 익숙해 있던 시야가 하늘과 나로 채워지는 시간, 정상에 다다랐다는 소박한 성취감은 299.4m의 높이보다 더 큰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안동복기자 dban@sidaeilbo.co.kr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