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 빚, 한국 경제규모의 2배 ↑↑

가계대출, 가처분소득의 1.7배…최고 기록

시대일보 | 기사입력 2020/09/24 [16:48]

가계·기업 빚, 한국 경제규모의 2배 ↑↑

가계대출, 가처분소득의 1.7배…최고 기록

시대일보 | 입력 : 2020/09/24 [16:48]

 

 
한은 “코로나 장기화하면 가계·기업 부채 부실 우려”

 

코로나19 여파로 생활고와 경영난을 겪는 가계와 기업이 앞다퉈 돈을 빌리고, 여기에 부동산·주식 투자 자금 대출까지 겹치면서 민간(가계·기업)의 빚이 나라경제 규모의 두배를 훌쩍 넘어섰다.

 
 가계가 진 빚의 소득 대비 비율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아 향후 소비 회복 등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4일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2020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현재 민간 부문의 신용(가계·기업의 부채)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06.2%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말(201%)과 비교해 불과 3개월 만에 5.2%포인트나 뛴 것이고,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선 가계 신용을 보면 2분기 말 기준 가계 부채는 1천637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5.2% 늘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신용대출 포함)이 각각 6.4%, 3.9% 증가했다.'

 
 더구나 한은은 보고서에서 "6월 이후에도 주택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택 관련 대출과 기타대출(신용대출 포함)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8월 말 기준 주택 관련 대출과 기타대출은 5월 말보다 각각 15조4천억원, 17조8천억원 급증했고,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증가액보다 81.2%, 93.3%나 많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처럼 가계 빚이 빠르게 불어나는데 처분가능소득은 작년 2분기 말보다 0.7%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166.5%로 높아졌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2년 4분기 이후 최고 기록이다.'  한은은 "자영업자 매출 감소와 고용 상황 악화로 가계의 채무 상환 능력이 저하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원리금 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로 아직까지 신용위험이 현재화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취약가구를 중심으로 가계 부채 부실이 늘어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기업 신용은 2분기 말 현재 2천79조5천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동기(1천897조1천억원) 대비 9.6% 증가한 규모로, 2009년 3분기(11.3%)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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