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와 ‘코로나19’" 본질적 책임은 정부

구원파 ‘유병언’ VS 신천지 ‘이만희’는 일말의 책임자

유의호 편집국장 | 기사입력 2020/03/19 [18:00]

“‘세월호’와 ‘코로나19’" 본질적 책임은 정부

구원파 ‘유병언’ VS 신천지 ‘이만희’는 일말의 책임자

유의호 편집국장 | 입력 : 2020/03/19 [18:00]

 

▲ 유의호 편집국장     ©

코로나19와 2014년 4월 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건과 관련, 정부의 대응이 같은 듯 다른 듯하고 다르지만 같은 모양새다.

 
최근 온 세상이 떠들썩한 코로나19는 중국우한 지역에서 발생돼 한국을 강타했고 또 다른 국가들은 그 진원지가 딱히 어디라고 단정 짓기 어려운 상황 하에서 확산일로를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이 사태에 있어 분명한 사실은 그 책임이 어디에 있고 누가 총대를 짊어져야 한다는 것인데 정부나 일부 언론등이 원인을 지엽적인 측면으로 몰고 가면서 근본적으로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세월호 때는 유병언(구원파)이 세월호 주인이라는 사실을 앞세워 마녀 사냥식으로 군·경을 동원, 뒤를 쫓다 결국 그가 주검이 되어 버렸고 작금의 코로나19는 신천지(교주 이만희) 교회가 집단 감염되면서 주변을 전염시켜 이 바이러스의 생산지가 마치 신천지가 돼 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황몰이를 하는 느낌이다.

 
이 두 집단은 하필 종교라는 미영 하에 일찌기 이단 시비에 휩쓸려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고 보면 이들에게 사태전반의 책임을 돌린다 해도 누가 나서서 변명해줄 입장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일말의 책임은 있지만 전부의 책임이 없음은 분명하다.

 
이들은 보균상태의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감염을 뻔히 알면서도 정부나 지자체의 방역에 적극 협조하지 않고 제때 검사하거나 명단, 은신처, 집회, 숙박 장소 등을 선뜻 제공하지 않은 책임은 처벌해야 하지만 강변하건데 이들이 주범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 책임은 예나 지금이나 정부의 몫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정부에 있고 총책임은 통치권자에게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 이 두 사건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는 그 책임을 애써 위 두 집단에서 찾으려한다는 점이다.

 
과거 세월호 사건 때도 종편방송 뿐 아니라 모든 언론이 세모, 오대양, 구원파, 유병언 세월호로 연결지으며 유병언을 마치 세월호의 주범으로 낙인찍어놓고 토끼몰이(?) 했던 것은 지금도 납득키 어렵고 어안이 벙벙하다.

 
유병언이 잡았다고 세월호 사건이 해결됐는가 반문해본다.

 
오는 4월 16일이면 만6년이 되지만 아직도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는 이 핑계 저 핑계로 진도 앞바다에 수장돼 떠오르지 않고 있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결국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대통령에게 물어 탄핵에 이르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고 이로서 세월호는 국가에 큰 환난을 가져왔다.

 
한편 우한폐렴→코로나19로 말은 바꿨지만 국민 대다수는 진원지가 중국우한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다.

 
누가 이 사태를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 하는 것은 각자의 판단에 맡길 수 있겠지만 이 사태는 과거 한마을을 통째로 사라지게 했던 속칭 ‘염병’으로 불리던 전염병과 같기에 인정사정이나 외교적 측면 등을 고려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사태의 본질보다는 신천지라는 교회의 이단성과 사이비성에 초점을 맞추고 연일 코로나19의 발생지처럼 보는 듯한 인상은 주객이 전도된 느낌마저 준다.

 
이만희 씨의 신천지나 고 유병언의 구원파가 이 땅에서 득세를 하고 민심과 교계 나아가 우리 사회의 피해를 입히고 있다면 그 책임은 관계가 있는 종교계가 이들의 난립을 막지 못한 책임이 더 크다고 본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이비 이단에 빠졌다고 판단된다면 그 길이 잘못된 것임을 교계가 나서 바로잡고 그들을 그 수렁에서 건져내야함은 불문가지다. 그들의 허구적 주장을 믿고 따라가는 무리가 수만·수십만이 된 것은 그들의 허구성을 대응하지 않았거나 못했다는 결론이고 대응력이 없었음을 엿볼 수 있다.

 
왜 이단인지 왜 허구인지를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에 직접 대응해서 허구성을 가려주기 전에는 어느 누구라도 그들의 전도대상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된다.

 
세월호나 코로나19가 그들을 해체할 명분이 있다 해도 그들은 하루아침에 문이 닫히는 그런 단체가 아님은 동서고금에 나타나있다.

 
이 두 사건(세월호, 코로나19)에서 우리가 얻은 것은 그리고 생각해야할 것은 대응력이다.

 
향후 이런 사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복병이며 이를 해결할 대응력을 갖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만전을 기해야 되며 항상 준비 돼 있어야 한다.

 
주부가 바뀐 듯 사태의 방향이나 원인을 물타기하기 보다는 원칙과 책임 그리고 차선의 책임은 따로 구분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음을 간과치 않았으면 싶다.

 
세월호 대응의 문제점 등으로 대통령이 탄핵됐듯이 코로나19 또한 국민의 목숨과 재산이 날아가고 있는 형국이, 비교되는 결과가 초래 되지 않길 바란다.

 

유의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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