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A중학교 학생 투신자살 관련 … 사망학생어머니,“진실규명 밝혀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호소

강수국 기자 | 기사입력 2019/08/13 [16:20]

포항 A중학교 학생 투신자살 관련 … 사망학생어머니,“진실규명 밝혀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호소

강수국 기자 | 입력 : 2019/08/13 [16:20]

지난 3월 25일 포항A중학교 5층에서 투신한 중학교 3학년 K(15)군의 어머니가 “아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호소하며 ‘포항 영신중학생 투신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K군은 이날 2교시 도덕 시간 교사에게 “야한 책 아니냐, 수영복 입은 여자 사진은 뭐냐”는 꾸지람을 들었다. 도덕 교사가 감기로 수업을 못 해 자습을 하던 중이었다. K군은 책에 대해 설명 하려 했으나 교사는 설명 듣기를 거부했고, 20분 동안 교탁 인근에서 얼차려를 실시하였으며, 옆 친구에게 책을 던져주며 더 야한 그림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시켜 주변 학생들의 비웃음을 사게 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체육 시간이 끝날 때쯤 K군은 운동장에 나가지 않고 혼자 남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당시 중학교 폐쇄회로TV(CCTV)에는 K군이 4층 교실과 5층 복도를 오가며 고민한 흔적이 나온다. K군의 도덕 교과서엔 "살기 싫다",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기 좋은 조건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잘못은 했지만, 무시 받았다", "(책을 빌려준) 친구는 혼내지 말라" 라는 유서 형태의 글이 적혀 있었다. K군은 투신 직후 포항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나 중증외상센터가 있는 경북대병원으로 전원을 권유받았고, 경북대병원 도착 후 심정지가 와서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당일 오후 5시 3분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선생님이 아이의 해명을 들어주었더라면 어땠을까, 선생님이 모든 층을 다 순회했으면 어땠을까, 선생님이 (체육시간에) 출석을 불렀으면 어땠을까”라며 “이제는 소용없는 일이지만 이랬다면 또는 저랬다면 다른 결과가 있었을까, 아이가 살 수 있었을까 반추한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아이가 죽는 순간 매번 나도 같이 죽는다. 우리 가족은 모두 마음이 죽었다”고 적었다.

 
이어 학교 안에서 학생 인권에 반하는 일상적인 폭력 행위를 이야기 하며 아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또 다른 학생이 희생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사건 발생 4개월여가 지난 6일 고인의 어머니 J씨는 A중학교와 학교법인 B재단학원이 학생 투신사건에 대해 ▶무성의한 대응에 정중한 사과 ▶학생 사고 당일 사실관계를 시간대로 서술한 문서화된 자료의 제공 ▶신뢰성 있는 제3기관에게 의뢰하여 학생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조사 ▶교육당국은 교사에 의한 일상적 폭력행위가 있었는지 포항A중학교 및 사립재단 학교 감사 ▶제2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 수립할 것을 주장하며 진실규명이 밝혀질것을 강조했다.

 
강수국기자 aass79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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