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사 건립, 스토리가 있는 고양시 상징으로
민선7기 고양시는 그동안 축적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구도심과 신도심 간, 덕양과 일산 간의 격차를 극복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개발보다는 지역 특성을 살리고,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는 도시재생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5월, 정부의 ‘3기 수도권 신도시 발표’에서 고양시의 창릉지구가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고양시는 창릉 신도시를 여러 규제로 발목 잡힌 현 상황의 돌파구로 보고 있다.
“진행중인 일산‘IT·미디어·마이스산업 특구’와 창릉 ‘스타트업·벤처 특구’로 자족기능을 강화해나가면서 노후 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도 병행하겠다, 일산·덕양 간의 균형과 도시 노후화 해결을 동시에 해결하는 진정한 균형발전을 이루어나가겠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향후 계획을 밝혔다.
노후 엘리베이터 교체를 위해 8억 원을 들여 교체비 20%를 지원하고, 4억 원을 들여 노후 변압기 교체비 50%도 지원한다. 도시를 고쳐 쓰기 위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도 민선 7기를 맞아 10억에서 148억으로 15배 증액했고, 이는 소규모 주택정비·임대주택건립·해제지역 기반시설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신청사 건립, ‘스토리’가 있는 고양시 상징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지난 3월 제정된 ‘고양시 신청사 건립 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통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500억 원의 건립기금을 적립했고, 향후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얼마 전 ‘고양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설치’ 조례를 제정하고, 신청사 건립 기금 위원회를 구성했다. 빠른 시일 내에 신청사 입지선정도 완료할 예정이다. 100만 대도시의 위상에 맞는 신청사를 건립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청사 주변의 주차문제도 해결하여 민원인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청사가 단순한 관공서가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 하나하나를 시민과 다음세대의 사람들까지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고양시 도시재생의 상징으로 만들어 가겠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신청사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일산 100만 평, ‘IT‧미디어‧마이스산업 특구’ 조성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70만㎡에 6,7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서울 여의도나 상암동에 버금가는 대형 방송·영산 제작단지, 방송영상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하여 업무시설·상업시설·도시지원시설 등을 설립하고, 방송제작센터 등 신규기업을 유치해 방송영상산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고양시 마이스산업의 중심 킨텍스는 2015년 기준으로 경제파급효과 3조원·취업 파급효과 2만 3천명을 달성했고, 민선7기에 들어선 현재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약 4,900억 원을 투자하여 3전시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창릉3기 신도시는 고양시의 기회!
고양 창릉지구는 덕양구 창릉동, 용두동, 화전동 일원 약 813만㎡(약 246만평)면적으로 2020년부터 2029년까지 약 3만80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판교의 2.7배인, 41만평 규모의 자족용지를 확보하고, 입주 가능한 주택 수인 3.8만호 보다 2.6배나 많은 9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창릉은 스타트업·벤처 특구로 조성하여 ‘기업지원허브’와 ‘기업성장지원센터’를 건설·운영하고, IT·미디어·마이스 특구로 조성될 일산의 고양테크노밸리와도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이 기회로 고양시 전체의 도시자족기능 향상과 도시의 고른 개발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외에도 민선7기 고양시는 총 26명의 민간전문가로 이루어진 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했고, 이재준 고양시장은 기업 현장방문도 지속적으로 해나가며 도시자족기능을 키워나가기 위한 노력들을 경주하고 있다.
“창릉신도시에 따라오는 자족용지·교통 등이 고양시가 갖고 있던 오랜 난제를 해결하고 도시 전체의 가치와 성장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이제 우리의 고민은 ‘어떻게 해야 발전에 따른 혜택을 고르게 분배하고, 어떻게 고양시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균형발전에 대한 또 다른 1년의 방향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시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