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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이 어긋나면 파멸이 온다

유의호 편집국장 | 기사입력 2022/09/19 [10:50]

균형이 어긋나면 파멸이 온다

유의호 편집국장 | 입력 : 2022/09/19 [10:50]

 유의호 편집국장

政爭거리만 製造하는 國會

 

상호간의 이익이 된다 싶으면 적당히 타협하고 통째로 삼켜야만 내멋대로 할 수 있다 싶으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정치판. 相生이란 단추로 17대 문을 열자던 철석같은 약속도 내가 언제(?)라며 등을 맞대고 온종일 국어사전 뒤져가며 상대 흠집내기에 바쁘다.

염치도 없고 미안한 구석도 없는 뻔뻔함이 16대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일하는 국회 생산성 있는 국회를 그토록 외쳐대며 16대는 마치 없었어야 했던것처럼 매도 하더니만 한달간씩이나 문쳐닫고 상임위자리 놓고 권력싸움만 즐기다 월급(?)받기가 그래도 민망한지 오픈만해 놓고 아직도 할 일을 찾지 못했는지 매일같이 줄다리기만 일삼고 있다.

 

좀! 조용히 일할 수 없나.

 

청와대 또한 일손놓고 컴퓨터게임만 하는지 일국에 야당 총수를 대상으로 음란패러디를 올려놓고 충성맹세(?)를 하고 있다니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없다.

일거리나 일할곳은 없고 일하겠다는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며 추위와 배고픔에 고통을 받고 있는데 하는 짓들이라니.... 말로만 잔치하고 조선을 다 떡으로 만들었다 뭉갯다 하고 있으니 이것이 가진자들의 횡포이고 국민을 대표하는 자들인가 묻고 또 묻고싶다. 공돈(공적자금)은 회수도 안되고 국민세금은 연일 늘어만 가고 회사들은 하나둘 문을닫고 있는 판에 한쪽에선 총리까지 나서 신행정수도의 당위성 광고 모델로 등장하고 야당은 국민투표를 실시하라하니 책임은 없고 전가만 있는 정치판이 돼버렸다.

청와대는 반대하는 세력을 탄핵세력으로 규정하고 반대노조의 언론을 수구 골통으로 몰아가고 있으니 모두가 균형이 어긋나고 있는 듯 싶어 걱정치 않을 수 없다.

균형이 어긋나면 파멸이 온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요 진리다. 왠만하거나 적당한 선이 없고 오로지 한 레일상에서 서로를 향해 돌진한다면 최후의 죽고 망하는 것은 국민들 뿐이다. 오직 17대 국회만이 진정한 민의라고 그토록 떠들어 대놓고 지금까지 무엇을 했나 이제시작이라고 말하지 말라 시작이 반이요 끝이 뻔하다

 

국민의 심복과 충견이 되라.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의 심복으로 충견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라.

국민은 안중에 없고 입은 꿰메고 머리는 돌처럼 굳어 오직 해바라기만 일삼는다면 먼훗날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부끄러울 것인지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국회의원은 한사람 한사람이 입법기관이다. 자신의 위치가 얼마나 막중하고 막강한지를 진정 모른단 말인가? 왜 무엇 때문에 당리당략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당명에만 복종하려 하는가.

지금 이나라가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폭언과 폭행이 난무하다.

물론 개혁자체가 신질서를 창조하는 것인 만큼 충돌이 없을 수 없겠으나 기존의 세력을 물갈이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거친말, 욕설 등이 섬뜩할 정도로 정치판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과거 무식한자들에게 빨간 완장 채워 몽둥이 하나씩 들려준듯한 인상을 지울 수 가 없다.

나라는 안정이 제일이다. 안정기조속에 변화를 시도해야만 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 하루아침에 천지를 개벽할 것처럼 말발굽을 울려댄다면 모두가 불안해하고 제일먼저 위기의식을 느낀 경제인들이 돈줄을 올가매게 된다.

 

黨命과 정권의 나팔수는 본분 망각

 

요란하게 떠들며 일하는 사람과 소리가 나지 않고 일하는 사람이 있다. 대뜸 벌려놓고 타협을 시도하는 것은 끊임없는 마찰과 소리가 나게 마련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 무엇인가 소수의 의견도 존중되는것인바 먼저 머릴 맞대야한다.

또한 민주주의 산실이 어디인가 의회민주주의인 국회가 아닌가. 그럼에도 다수당 소수당 무소속으로 갈려 힘으로 매사를 이기려한다면 다수결 원칙만을 내세우는 독재 민주주의와 무엇이 다른가.

이제라도 금뺏지값하려면 하늘만 올려다 보지 말고 낮은데로 임하라!

주객이 전도되고 오로지 정권의 나팔수 노릇만 하는 앵무새는 이제 그만 둬야한다.

유의호 <편집국장 | 2004/07/23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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