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때 총알받이하며 목숨을 담보로 적국과 싸워야 하는 것이 군인의 길이다.
“임전무퇴” 정신으로 무장한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사명과 책임이 바로 군인에게 있다.
특히 한반도처럼 남북이 대치돼있고 민주주의와 공산독재주의가 3.8선을 놓고 6.25전쟁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지속해 오고 있는 것도 세계 유일이다.
오늘날 우리가 먹고 자고 입는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2만불시대를 향해 앞만 지향할 수 있는 것도 이민족을 위해 목숨바친 수많은 호국 영령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들이 지켜낸 이나라를 어느민족보다 소중히 여겨야 함은 두말할 나위없다.
태극기 하나만을 들고 일본군의 총칼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선혈을 뿌리며 산화한 선열들을 한시라도 뇌리에서 지워서는 안되며 전우의 시체를 넘고 또 넘으며 공산주의로부터 내 땅을 지켜낸 전쟁의 영웅들에게 늘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
지금 우리는 전후세대의 양갈래길에서 보수니 진보니 386세대니 하는 따위도 풍요뒤에 찾아든 졸음섞인 소리에 불과하다.
다시 말하지만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어제도 오늘도 전운이 감돌기는 마찬가지며 북한군은 다만 북괴군을 부르기 좋게 시대에 맞춰 바꿔놓은 것일 뿐이다.
물론 극한적 대립이 완충돼가고 과거 간첩을 침투시켜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땅굴 작전은 비록 우리눈에 보이지 않는다해도 분명한 것은 안보속에 국가발전이란 사실을 언제나 가슴깊이 각인해야 한다.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특히 강조하고져 하는바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옛날처럼 우리교과서에 승공·반공이라는 내용이 담겨 북측의 실상을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는 않지만 부모된 우리는 6.25가 북침에 의한 것이며 북한의 체제학습이 막스레닌의 공산주의 사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김일성 주체사상에 기인한 신격화 놀음이란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북한 주민이 우리동포임에는 틀림없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바로 총뿌리를 남한으로 향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작금의 세태가 남북화해무드를 지향하고 있고 세계화를 부르짓고 있지만 우리가 이만큼 발전하게된 원동력이 주한미군의 방위력 때문임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무조건 배타하고 적대시 하자는 것은 물론아니다 그렇지만 북한당국의 총뿌리가 우리를 향해 있는만큼 우리는 그들을 주적으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 보안법을 철폐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부르짓는 북한당국의 주장을 우리가 이를 접수해 그대로 따른다면 이는 스스로 무장해제하는바와 다를바 없다.
한번 지배당하면 당대에는 오늘날과 같은 좋은날을 기대하긴 어렵다.
아무리 자주국방을 강조한다해도 우리가 자주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선 헛구호에 불과하며 그능력을 겸비할때까지는 한·미간 동맹은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적어도 국가안위가 절실한때 양심운운하며 집총을 거부하는 사태에 무죄 판결을 내리는 이세태에서는 더욱더 정신을 놓아서는 안되겠다.
유의호 <편집국장 | 2004/06/01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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