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교 사칭 “로맨스 스캠” 수법, 내국인 상대 사기행각 외국인 5명 검거

임낙경 기자 | 기사입력 2018/12/12 [07:52]

미군 장교 사칭 “로맨스 스캠” 수법, 내국인 상대 사기행각 외국인 5명 검거

임낙경 기자 | 입력 : 2018/12/12 [07:52]

인천지방경찰청(청장 이상로) 국제범죄수사대에서는 국정원의 정보를 제공받아 출입국외국인청과 공조하여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SNS 채팅을 통해 내국인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후 미군장교를 사칭,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달러와 금괴를 국내로 반입해 투자할 것처럼 속여 지난 2017년12월7일 부터 2018년10월4일 까지 피해자 H씨(57세 여) 등 34명으로부터 12억8,000만원을 편취한 라이베리아인 총책 A씨(42세 남) 모집책 B씨(27세 남) 등 5명을 입건하고, 공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사증면제 자격으로 국내에 체류 중인 자들로 총책 A씨가 SNS를 통해 여성 피해자들에게는 남성 미군장교인 것처럼 남성 피해자들에게는 여성 미군장교인 것처럼 접근하여 친분을 쌓은 뒤 자신이 아프카니스탄, 시리아 등지에서 전쟁 중 적군으로부터 압수한 달러와 금을 국내로 들여와 피해자들의 사업에 투자하거나 여생을 함께 보내기를 원한다면서 메신저를 통해 미군제복을 입은 사진을 보내 연애감정을 유발하는 등 일명 “로맨스 스캠” 수법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총책 A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이미 태국에서 한차례 구속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피해자들 중 일부는 경찰에서 피해조사를 받으면서도 피의자들이 자신에게 투자를 할 것으로 믿는 등 치밀한 수법에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최근 SNS 채팅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미군장교 등을 사칭한 일명 로맨스 스캠(연애를 뜻하는 romance와 신용 사기를 뜻하는 scam의 합성어) 수법에 속고 있어 유관기관과 공조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와 같은 범죄수법은 보이스피싱과 흡사한 전형적인 사기범죄로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SNS 이메일로 결혼 구애(미군장교나 미모의 여성을 가장해 혼인을 빙자한 생활비 등 각종 비용 요구) 전쟁 중 취득한 적군 자금 수송(유엔 평화군으로 작전 중 취득한 적의 블랙머니 세탁 비용 요구) 친인척 유산상속(당신의 친인척이 사망해 상속받을 유산이 있으니 수수료와 공증비용 요구) 거액배당 투자(다이아몬드·금광 투자를 빙자한 투자금 요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끼를 던지는 사기수법이 성행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통한 친구 맺기 요청 시 모르는 사람일 경우 즉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임낙경기자 nklim@sidae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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