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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中企·스타트업 등 차별화 지원으로 '활력' 찾는다

김영근 기자 | 기사입력 2023/02/23 [15:48]

경기도, 中企·스타트업 등 차별화 지원으로 '활력' 찾는다

김영근 기자 | 입력 : 2023/02/23 [15:48]

 지난 1월 31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경기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 왼쪽 3번째),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왼쪽 4번째)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민선8기 경기도는 중기·벤처인들과 '위기 속 기회'를 만들기 위해 차별화된 중소기업 관련 지원책을 마련해 2023년을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취임 직후 7월 도지사 초청 경기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비롯, 9월에는 중견기업연합회 초청 간담회를 통해 기업인들과 소통하며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규제 합리화 등 기업친화적 정책을 모색해 추진해 오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경기도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가 정신과 정부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제 역동성 위해 마음껏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대일보는 경기도의 규제혁신을 통한 기업애로 원스톱 해결하는 조직개편 단행 등 차별화된 중소기업 지원책을 중점으로 살펴봤다.

 

"중기는 추격경제 넘어설 주역…경제역동성, 더 고른 기회 제공"

 

도는 지난해 7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비상경제 대응 차원에서 예비비 6억원을 긴급 투입해 화물연대 파업 피해 기업 등 수출 중소기업 물류비 최대 350만원까지 지원해 수출 중소기업에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다.

 

또한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2023년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규모를 2조 원으로 확정했다. 2.55%의 확정금리로 경영 활동을 위한 것으로 세부적으로 '운전자금' 1조4000억원은 ▲민생안정·코로나19 회복지원 1조1750억원 ▲지속가능경영(ESG) 지원 400억원 ▲혁신성장 선도지원 700억원 ▲특별경영자금 1150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시설자금' 6000억원은 공장 매입·임차비, 건축비 등으로 활용된다. 앞서 지난해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건수는 1만 9500여 건에 달했다.

 

올해는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 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력 보유기업·유망 창업기업 등에 대한 적극적 지원으로 기업의 성장 여건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뒀다.

 

도는 '경기도 스타기업 육성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올해 총사업비 33억원을 투입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혁신부터 시장개척까지 사업화 전 분야에 대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도는 43개 사 내외 중소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선정해 제품혁신, 시장개척, 스마트 혁신 3개 분야 중 기업수요에 맞게 총사업비의 70%(기업당 최대 7600만원)까지 지원방안을 밝혔다.

 

도, '균형발전' 등 총 700억원 규모 3개 정책펀드 추진

 

김동연 지사는 부총리 시절 중기중앙회만 4번 방문, 적극적 소통했던 경제팀이었다. 도지사 취임 직후 7월 중기 간담회, 9월 중견기업 간담회도 진행했다. 올해도 소통 많이 하면서 중소·중견기업에 정책역량 쏟아붓겠다는 의지다.

 

경기도가 경기북부 산업 활성화와 창업기업 투자 등을 위해 총 700억원 규모의 3개 정책펀드 조성에 나선다.

 

도에 따르면 3개 정책펀드는 '경기북부 균형발전 펀드'(결성목표액 250억원 이상) '스케일업 펀드'(250억원 이상) '스타트업 펀드'(200억원 이상) 등이다. 펀드별 출자예산(도비)은 각 50억원, 총 150억원이다.

 

경기북부 균형발전 펀드는 경기북부 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균형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도는 경기북부 소재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투자대상으로 꼽고 있다.

 

스케일업 펀드는 고성장 중인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매출고용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또는 고용 증가율이 10~20%인 고성장 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스타트업 펀드는 창업기업 투자 육성을 통한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데 창업 7년 이내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이들 정책펀드의 투자와 관리 기간은 2023년~2031년이고, 결성 형태는 벤처투자조합 또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사업 주체는 경기도(총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운용관리), 운용사(발굴·투자)로 구성된다.

 

이들 3개 펀드 조성 일정은 오는 3~4월 운용사 모집과 선정, 4~7월 민간출자 모집 및 규약 검토, 7월 결성총회와 펀드 결성으로 예정돼 있다.

 

도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지원으로 관련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투자환경 조성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기업투자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펀드 조성에 나서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경기도는 혁신성장 역량이 기업수 등 양적에서는 우수하지만 벤처투자 규모와 스마트공장 수준 등 질적에서는 미흡한 만큼 스타트업 육성,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산업전환, 혁신클러스터 고도화 정책추진 필요성에 따라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트업 육성·탄소중립 산업전환·혁신클러스터 고도화 등도 준비

 

 경기도의 창업기업 수는 44만 개사(2021년)로 전국 141만 개사의 31.1%,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 수는 8만4000여개(2021년)로 전국 23만개의 35.1%를 차지해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경기연구원 제공


경기도의 창업기업 수는 44만개사(2021년)로 전국 141만개사의 31.1%,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 수는 8만4000여개사(2021년)로 전국 23만개사의 35.1%를 차지해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규 벤처투자는 1조3071억원(2021년)으로 전국 2위 수준이지만 서울 4조4243억원에 비해 30% 수준에 불과하다. 경기도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창업기업 수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다.

 

도에 따르면 창업보육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1인 창조기업, 중장년 기술창업 등 전국에 조성된 창업인프라는 총 590개이며, 이 중 경기도가 104개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산업단지와 혁신클러스터, 창업인프라의 양적 수준이 전국 최고수준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방향으로 크게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실현, 혁신역량의 질적 성장으로 제시하고 '스타트업 육성'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산업전환' '혁신클러스터 고도화' 등 4개 분야에 대한 정책과제를 검토중이다.

 

우선 '스타트업 육성' 분야는 ▲탄소중립(기후기술) 스타트업 육성 ▲스타트업·스케일업 펀드 조성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창업지원사업 확대 △스타트업 거점 네트워크 구축 ▲경기도 스타트업 DB 구축 등이다.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분야는 ▲스마트공장 고도화 ▲디지털 트윈 제조혁신 테스트베드 구축 ▲디지털 트윈 기반 탄소배출 모니터링 플랫폼 구축 ▲디지털 밸류체인 협업 지원 등이다.

 

'탄소중립 산업전환' 분야는 ▲중소기업 탄소중립 교육·컨설팅 프로그램 지원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지원체계 구축 등을, '혁신클러스터 고도화' 분야에서는 ▲권역별 혁신거점 특성화와 고도화 추진 ▲지역 미래 신성장 산업 유치공간 확보 ▲경기북부지역 테크노밸리 활성화 지원 등을 각각 강조했다.

 

경기도는 관계자는 "전국 17개 시도 중 혁신역량이 최고 수준으로 이를 활용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침체와 혁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과제 추진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중소제조업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실현, 혁신거점의 특성화와 고도화' 추진 등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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