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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정치권만 모르는 대한민국 위기’

홍성훈 | 기사입력 2022/10/28 [14:30]

[발행인 칼럼] ‘정치권만 모르는 대한민국 위기’

홍성훈 | 입력 : 2022/10/28 [14:30]

 홍성훈 발행인

대한민국은 위기 상황이다. 모든 사람들이 어렵고 힘들었다는 IMF 시절보다도더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그런데 정치권만큼은 예외인 듯하다. 위기의식조차 전혀 없어 보인다. 모두가 힘들다고 야단법석을 떨어도 강 건너 불구경이다. 상대 당 탓하기에만 연일 열을 올리고 있다.

 

주부들은 물가가 오를 데로 올라 시장 가기조차 겁이 난다고 하소연하고 기업들은 세계 경기 침체로 이자율이 너무 올라 회사 문을 닫을 지경이라고 울부짖는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연일 윤석열과 이재명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서로 탓하기 바쁘다. 지난 대통령 선거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느낌이다.

 

서울시청 인근에서 한곳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등이 적혀 있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곳에서 100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이재명 구속’을 외치는 집회가 열렸다.

 

최근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을 보면 마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국민들은 아예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 같다. 대선이 끝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건만 정치권은 아직도 지난 선거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을 정치권만 모르는 것 같다.

 

연일 오르는 이자를 버티지 못해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의 눈물이 하루하루 산 다기 보다는 버티는 심정으로 살아가는 서민들의 아픔을 왜 그들에게만 보이지 않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더 이상은 안 된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모두 공멸할 수밖에 없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위기 상황이다. 정치권에서 진심으로 서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는 날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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