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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머리를 맞대고 국민만을 생각할 때이다’

홍성훈 | 기사입력 2022/09/13 [15:15]

[발행인칼럼] ‘머리를 맞대고 국민만을 생각할 때이다’

홍성훈 | 입력 : 2022/09/13 [15:15]

 

 홍성훈 발행인

잔인하고 우울했던 추석 명절이었다. 서민들은 이래저래 죽을 맛이다. 지금까지의 명절 중 최악이었다. 먹거리 물가는 오를 대로 올라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과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끝났다. 코로나 비대면 생활로 인해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 친지들을 이번 명절에는 즐겁고 들뜬 마음으로 만날 수 있으리라던 기대는 걱정으로 무너져 버렸다.

 

이번 추석 명절은 서민들에게 서글펐다. 명절이라는 설렘보다는 내일을 향한 우려가 앞섰다. 그런데 추석 명절이 끝나자마자 서민의 한 끼 식사로 사랑을 받던 라면 가격과 출하량 부족으로 농산물 가격 등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를 기세에 서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기에 제11호 태풍 ‘힌남노’ 의 영향까지 더해져 서민들은 물가 걱정으로 잠을 못 이룬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00일도 안 돼 20%대로 곤두박질치며 정부와 여당은 대혼란에 빠졌다. 가히 비상시국이라 표현해도 전혀 이상함이 없다. 정치의 가장 큰 목적이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것이라면 지금의 정치는 형편없는 점수를 받는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위기의식도 없고 실천 의지도 전혀 찾아보기 힘들다. 

 

민생을 향한 협치는 어디 가고 정치권에서는 오직 투쟁과 정쟁만이 존재할 뿐이다. 정부와 여당이든 야당이든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서민들의 고충이 그들에게는 그저 다른 나라의 일인 듯하다. 인기 영합주의에 편승한 섣부른 포풀리즘은 우리나라 경제를 더욱 나락에 빠트리고 있다. 한국 정치의 현주소이다. 

 

정치권에서는 지금부터라도 오직 민생만을 생각해야 한다. 그 길만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 머리를 맞대고 국민만을 생각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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