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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횡설수설(橫說竪說)

시대일보 | 기사입력 2025/09/09 [11:13]

[기고] 횡설수설(橫說竪說)

시대일보 | 입력 : 2025/09/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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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수필가 김병연    

칭찬(稱讚)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은 칭찬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고래 조련사(調鍊師)가 거대한 몸통의 범고래를 조련하면서 잘하면 맛있는 것을 주고 아낌없이 칭찬을 해 준다.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는 야단을 치지 않고 재빨리 전환해 격려를 해주니 환상적인 점프(jump)와 수중 쇼(show)를 하게 됐다는 이야기이다.

 

고래도 춤추게 할 만큼 대단한 위력을 지닌 칭찬은 사람에게는 그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준다. 내가 누군가를 칭찬하면,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상대도 나를 똑같이 좋은 시각으로 보게 된다.

 

칭찬(稱讚)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커다란 힘을 갖고 있다. 우연히 들은 긍정의 말 몇 마디에 용기를 얻어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도약을 꿈꾸는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세계적인 동화작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를 격려(激勵)해주고 칭찬했던 어머니의 영향이었다.

 

향긋한 쑥국을 먹으면 새삼 봄을 느낀다. 달래와 냉이 그리고 쑥은 흙의 숨결을 받은 봄이 주는 선물이다. 파아란 보리밭을 건너오던 봄바람, 그리고 그 너머에 아물아물 피던 아지랑이와 푸릇하게 물오른 여린 나뭇가지를 옮겨 다니며 애달피 우는 산새는 오는 봄을 더 짙고 또렷하게 만든다.

 

봄은 냇가에도 온다. 냇가의 봄은 소리와 물빛으로 오는데, 겨울 내내 하얗게 얼어 있던 물이 조금씩 녹아서 흐르는 냇물은 생명(生命)을 일깨우는 졸졸졸 소리로 발길을 멈추게 한다. 손을 씻으면 아직 살짝 차가운 듯해도 겨울의 물과는 다른 개운함을 느낄 수가 있다.

 

향긋한 냉이된장찌개와 쑥국은 금방 밥 한 그릇을 비우기에 충분하고 봄을 느끼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그렇게 몇 번 쑥국과 냉이된장찌개를 먹고 나면 봄은 어느새 성큼 와 있다.

 

날마다 산은 조금씩 푸릇푸릇해지고, 배나무도 하아얀 배꽃을 피운다. 배꽃이 피면 배꽃의 그 하아얀 물결로 인해 밤에도 길을 환하게 비춘다. 배꽃이 질 때면 눈이 오는 듯하고 꽃잎이 가만가만 내려앉은 그 하아얀 길은 밟기가 참으로 미안하고 미안하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은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뜻으로, 힘이나 세력 따위가 한번 성(盛)하면 얼마 못 가서 반드시 쇠(衰)하여짐을 비유적(比喩的)으로 이르는 말이다.

 

봄꽃은 추운 겨울을 이기고 세상에 봄이 왔다는 것을 알리고 아름다움을 뽐내려고 피어난다. 때문에 꽃이 피다가 춘삼월 눈비에 얼어붙기도 하고 꽃샘추위에 더딘 발자국을 옮기기도 한다.

 

봄꽃은 많은 사람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지만, 추운 겨울이 지나갔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꽃이 피어서 지지 않으면 꽃이 아니다. 꽃이 피어서 져야만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식물에게 꽃은 단지 씨앗을 남기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사람들은 그러한 식물의 꽃을 보며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하지만, 꽃은 식물에게 절실한 자기표현인 셈이다. 이 절실한 표현을 통해서 꽃에 나비와 벌을 불러들여 씨앗을 맺을 수 있게 도움을 받는다. 또한 벌과 나비는 꽃에서 꿀과 꽃가루를 받으며 서로가 상생하는 관계로 살아간다.

 

옛날 선각자들은 이러한 자연의 조화를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교훈을 남겼다. 그 말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다. 또한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처럼 권세는 10년을 넘지 못한다는 것과 뜻을 함께하고 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도 아마 이러한 말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역사에 특별한 흔적을 남기고 간 사람들을 보면, 마냥 세파에 떠밀려 살아온 것이 아니고 치열하게 자신(自身)과 환경(環境)에 항거(抗拒)하며 가치 있는 삶을 산 사람들이 많다.

 

우리 사회는 난 사람과 든 사람은 많지만, 된 사람이 너무나 적지 않나 싶다.

 

자본주의 시대에 돈이 나쁘다는 말이 결코 아니다. 돈 좋은 것을 모르는 사람은 바보와 성인군자 밖에 없다. 필자도 돈을 중요시하며 산다. 그리고 열심히 돈을 모은다. 하지만 돈을 모으는 과정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정당해야 된다.

 

대인관계(對人關係)에 있어서 가장 경계하고 기피해야 할 사람은 말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말이란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表現)하고 전달(傳達)하는 음성기호(音聲記號)인 언어(言語)이다. 말이 많으면 실속 있는 말은 오히려 적다고 한다. 성인(聖人)들 말씀에 "입에 재갈을 물리면 목숨을 지키지만 입을 함부로 놀리면 목숨을 잃는다. 어리석은 사람도 잠잠하면 지혜로워 보이고 입을 다물고 있으면 슬기로워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말이 적으면 점잖아 보이고 인격과 품위가 의젓해 보인다. 다변성(多辯性)이 습관화된 사람은 떠버리로 취급되어 경박한 사람으로 추락하기 쉽다. 때로는 침묵이 승낙의 표시가 되기도 하고 만병(萬病)의 약이라고도 한다.

 

침묵(沈默)은 현명한 자에게는 충분한 대답이다. 그것은 동의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취업(就業)은 의사나 판검사가 된다면 말할 것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대기업에 취업하면 최선이고, 사무관(5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교사로 취업하거나 중견기업에 취업하면 차선이며, 9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순경으로 취업해도 선망의 대상이다.

 

■ 참고 사항

 

1. 대통령 연봉(2025년) : 2억6천258만1천원

 

2. 의사 연봉(2022년, 전공의 제외) : 3억100만원

 

3. 의사 연봉(2025년 전문의) : 4억원 이상(추정액)

 

4. 판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3,536,500원

 

5. 검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3,536,500원

 

6. 사무관(5급 공무원)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2,799천원

 

7. 교사(기본급, 9호봉(일반직 공무원 1호봉), 2025년) : 2,366천원

 

8. 주사(6급 공무원)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2,309천원

 

9. 9급 공무원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2,001천원

 

10. 순경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2,001천원

 

11. 경위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2,35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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