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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장이 누구예요?

올댓송도, 주민 1천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공개...윤원석 청장 부정평가 압도적

장철순 기자 | 기사입력 2025/04/29 [14:14]

인천경제청장이 누구예요?

올댓송도, 주민 1천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공개...윤원석 청장 부정평가 압도적

장철순 기자 | 입력 : 2025/04/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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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석 인천경제청장에 대한 설문조사  ©올댓송도

 

[시대일보=장철순 기자​]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에 대해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평가가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송도커뮤니티 '올댓송도'(대표 김성훈)가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취임 1년과 관련해 송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올댓송도는 지난 25일부터 5일간 총 1천여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4월 29일 발표했다.

 

먼저, 윤 청장의 인지도 설문에서 ‘경제청장의 이름을 모른다.’는 응답이 72.4%에 달해, 주민들의 개발 총책임자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윤 청장의 활동 중 긍정평가를 묻는 설문에서 ‘뚜렷하게 생각나는 활동이 없었다.’는 응답이 무려 96.2%에 달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또한 취임 1년을 맞은 윤 청장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직접적 설문에서는 △매우 잘했다(17표) △대체로 잘했다 (24표) △대체로 못했다(218표) △매우 못했다( 741표)로 1000명 중 959명의 주민이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앞으로 경제청장이 집중해야 할 분야로는 ▲트램·지하철 등 교통 개선(46.2%) ▲기업 유치(22.6%) ▲개발사업 활성화(17.7%) ▲문화·관광 콘텐츠 산업(13.5%) 등이 꼽혔다. 송도주민들이 교통불편에 대한 고통을 크게 느끼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한편 윤 청장의 문제점을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경제청장으로서의 업무능력 부족’이 36.7%, ‘개발사업에 대한 노력·성과 부족’이 21.5%에 달했다. 비공무원 출신인 윤 청장이 공무원 조직을 다룰 수 있겠냐 거나, 중앙에서 온 비인천 출신 청장의 한계점을 주민들도 고스란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2년 남은 청장 임기에 대해서도 ‘기대된다’는 응답은 4.2%에 불과한 반면,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95.8%에 달해, 주민들은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를 사실상 접은 상태로 분석 된다. 개청 20여년을 지나 개발 적기 타이밍을 맞은 경제자유구역의 현 상황상 우려가 되는 대목이다.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주민단체 올댓송도 김성훈 대표는 “소극적 업무추진과 주민소통 부재가 이러한 결과를 불러 왔고, 이 때문에 경제청 직원 장악도 잘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걱정이 크다”고 한숨을 지었다. 이와 관련 올댓송도는 설문결과를 산자부, 인천시, 경제청, 시·구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송도 주민들의 이 같은 움직임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지도 관심사다. 최근 영종·청라 지역에서도 각종 현안으로 불만 표출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의 주민들이 공조체제를 유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월 취임 1주년을 넘긴 윤원석 경제청장이 남은 임기 동안 어떠한 비전과 실행력을 보여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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