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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전남 건설’

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1/01 [09:00]

[신년사]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전남 건설’

고경석 기자 | 입력 : 2025/01/01 [09:00]


[시대일보=고경석 기자]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먼저, 지난 12월 29일 갑작스러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우리 도에서 발생해 도지사로서 너무나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황망한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치신 분들께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유가족분들께도 한없이 송구한 마음과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라남도는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하며 신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 희망차고 행복한 새해 맞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저와 모든 공직자는 올해도 위대한 2백만 도민과 함께 ‘전남 행복시대’를 향해 힘차게 앞으로 정진하겠습니다.

 

지난해 국내외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생업에 최선을 다해 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에 전라남도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지역의 눈부신 변화는 객관적 경제지표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1인당 개인소득’은 사상 최초 10위권 내에 진입해 9위를 기록하고, ‘가구소득’은 역대 최고인 8위를 차지하며전국 중위권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우리 도의 주력산업인 농수산 수출 실적 역시 사상 최대인 7억 불을 돌파하며 역대급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세계적 찬사를 받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남의 위상과 도민의 자긍심을 전 세계에 드높인 가슴 벅찬 쾌거였습니다.

 

도민 30년 염원인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은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결집하여 정부의 약속과 양 대학교의‘통합대학교 국립의대’ 합의를 이끌어내는 커다란 진전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값진 성과들은 우리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위기가 곧 기회’라는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역사적인 대전환기 속에 맞이한 을사년 새해에는‘더 위대한 전라남도, The Great JeollaNamdo’를 비전으로 제시하고,전남의 빛나는 미래상을 담대하게 그려나가겠습니다.

 

전방위적 디지털·에너지 대전환 시대는 우리에게 큰 기회입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최첨단 RE100 기업이 모여들게 할 것입니다.

 

특히, 우주항공,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향후 10년간 벤처·스타트기업 3천개를 키우고, 2026년까지 투자유치 30조원, 3만 5천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가 곧 경쟁력입니다. 전국 최고의 농수산물 생산 기반 위에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농수축산업을 미래 생명산업으로 키워가겠습니다.

 

세계인의 사랑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해 2026년까지 ‘전남 농수축산물 수출액 10억 불’을 달성하겠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우리 지역 문화의 세계적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습니다. 앞으로 ‘전라남도 문학박람회’를 통해 전남의 뛰어난 역사·문화·예술자원을 집대성하고 후대에 널리 이어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해외 셰프들도 감탄한 남도음식의 세계화를 앞당길‘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와,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전남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큰 파고와 마주하고 있습니다.불투명한 국내외 경제상황과 국가적 비상사태로 대한민국 전체가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전라남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어민, 취약계층이 하루빨리 경제적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예비비 등 1,185억 원을 투입한 ‘긴급 민생안정대책’을 즉각 발표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어렵지만, 과거에도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냈듯이,지금의 위기도 2백만 도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극복해내고 ‘더 위대한 전남’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세계에 있습니다. 저와 모든 공직자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고 동행하는 글로벌 전남을 향해 힘껏 뛰겠습니다.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며, ‘OK! Now Jeonnam’, 명실상부한 전남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습니다.

을사년(乙巳年) 새해, 모든 도민 여러분께 축복과 영광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을사년(乙巳年) 새해 아침에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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