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생존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돈을 인식하는 가치가 다르고 살아온 생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필요 기준을 정하기는 곤란하다. 그래서 돈을 얼마만큼 벌어야 하고 얼마만큼의 돈을 갖고 있어야 위협으로부터 안전한지에 대한 기준도 없다. 그러나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우리 속담에 돈이 없으면 적막강산이요 돈이 있으면 금수강산이라고 했다. 경제적으로 넉넉해야 삶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돈이 많이 있으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고 더 많은 행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사회복지를 하는 사람들에게 돈은 더 많은 일과 더 적극적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돈은 중요한 가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돈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많은 돈이 불행의 원인이 될 때도 있다.
몇몇 재벌가의 불행한 흔들림을 보았고, 부적절한 방법으로 재산증식(財産增殖)을 했다는 이유로 평생 쌓아온 명예를 하루아침에 잃는 유명 인사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다. 돈에 한번 눈이 멀면 돈의 노예가 되어 삶의 방향을 잃게 된다. 돈에 집착하게 되면 좀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수단이 목적으로 변하게 된다.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닌 것이다. 진정으로 삶을 즐기고 싶다면 돈을 부려야지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속담(俗談)에 돈은 개같이 벌어 정승처럼 쓰라고 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돈을 정승처럼 벌어 정승처럼 써야 하는 시대이다.
돈이 어느 정도 있어야 만족할까. 아무리 많아도 만족은 없다. 그 끝을 모른다.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함이 없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풍요로 만족함이 없다. 여기서 불행이 싹튼다.
인간은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을 가지고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물질(物質)의 소유뿐이다. 돈은 삶의 가치(價値)와는 무관(無關)하다.
인간에게 돈이란, 이 세상에서의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必要條件)이자 수단(手段)의 일부(一部)이다.
인간의 거짓말 능력은 지능과 전두엽의 크기에 비례한다고 한다. 사람은 하루에 10번~200번 거짓말을 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 간에는 첫 10분 동안의 대화에서 평균 3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일상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거짓말은 선의의 거짓말이다. 선의의 거짓말은 적절하게 잘만 하면 고래도 춤추게 한다. 하지만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악의의 거짓말도 있다. 그것은 거의 범죄다. 특히 높은 사람들의 거짓말은 개인, 회사, 공동체, 나아가 국가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의의 거짓말은 메마른 세상을 부드럽고 기름지게 한다. 그러나 독이 되는 거짓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하나님이 인간(人間)에게 양심(良心)의 자유(自由)를 주셨으니 거짓말은 없어질 수 없고 성선설(性善說)과 성악설(性惡說)은 양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세상을 살면서 통감(痛感)했다.
자식 대학 졸업시켜 의사나 판검사가 된다면 말할 것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대기업에 취업하면 최선이고, 사무관(5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중견기업에 취업하면 차선이며, 9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순경으로 취업해도 선망의 대상이다.
■ 참고 사항
1. 대통령 연봉(2024년) : 2억5천493만3천원
2. 의사 연봉(2022년, 전공의 제외) : 3억100만원
3. 의사 연봉(2024년 전문의) : 3억8000만원 이상(추정액)
4. 판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4년) : 3,433,500원
5. 검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4년) : 3,433,500원
6. 사무관(5급 공무원) 월급(기본급, 1호봉, 2024년) : 2,71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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